구층암은 한마디로 소박함과 겸손함을 들 수 있을것 같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인정하고 동화되어 하나가 되었다.
모과나무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쓴 요사채의 기둥은
자연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으뜸이었다.
복원하지 못하고(안한 건지도...) 그대로 듬성듬성 쌓아올린 요사채 앞의
신라말기로 보이는 삼층석탑도 자연스러움에 오히려 편안하다
꾸밈이 없고 거스름이 없으니 순수하고 부담스럽지 않으며 정겹기까지 하다.
오르는 길가 대나무 숲은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시끄럽다기 보다
오히려 클래식 음악을 듣는듯 머리를 맑게 하여준다.
구층암 천불보전 앞 석등
전남유형문화재 제132호. 지정
요사체 기둥이 모과나무 기둥이라고 하네
다듬은 흔적도 없고
그대로 잘라다 세운 기둥같다.
여기도 중간 기둥 하나가 모과나무기둥
둥치 그대로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야생차와 차담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화엄사에서 구층암 오르는 길에 세워져 있다.
대숲을 지나 오르면 구층암에 다다르고
기와장에 예쁜 그림을 그려놨으니 ... 얼마나 예쁜가.
코끼리 탄 동자스님께서 ~ 성불하십시요. ~ ♡♡♡ ~
삼층석탑이 깨져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오래된듯 하기도 하고 정감이 간다.
올해 닭띠 해라고 ~ 가운데 나무로 깍은 닭모양이다.
천불보전 앞 석등
모과나무 기둥 요사체 한번 더 담아보고
나는 이렇게 소박한 집이 참 좋다.
참으로 명물이로세 ~
모과나무 기둥.
어설픈 삼층석탑을 뒤로하고 합장하여 반배로 예를 올리고 나온다
튼실하게 생긴 동백나무
꽃은 없었지만
다부지게 울창한 잎을 지닌 동백나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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