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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송정 백사장의 갈매기 바람 서핑

 

매암님 새학기를 맞이하여 전문서적 사야한다고 하여 들렸던 신세계백화점 5층 교보문고.

휴일이면 센텀시티는 교통체증이 심하여 많은시간이 소요된다

미리 그럴것을 감안하여 나서야한다

오늘도 마찮가지로 교통체증이 심하여 교통정리하고있는 경찰 아저씨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ㅋ

 

매암님 서적 고르는 사이 나는 휴게실에서 책한권을 뽑아들고 앉아 기다렸는데 ....

그 책이 박완서 작가의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이었다.

박완서 작가님은 작고하셔서 지금 이 세상에 안계신다.

1931년 10월 20일 ~ 2011년 1월 22일 (향년 79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중퇴.

 

 

내가 교보문고에 오면 여기서 책 읽으며 기다리는 곳.

 

 

박완서 작가님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중에 있던 내용을 옮겨 보았다.

 

※ 현관문 열 생각을 하면 무서웠다. 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자마자 백년 묵은 먼지가 피어오르듯이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냄새 때문이었다. 뼛속까지 시리게 음습한 그 곰팡내는 책이나 벽지가 썩는듯도 했고, 묵은쌀이나 마른반찬이 변질하는 듯도 했다. 그것은 나의 냄새였다. 내가 떨구고 간 나의 체취가 빈집에 괴어서 온종일 썩어서 나는 음습한 냄새였다. 젊음에 의해 희석되거나 풍화될 길이 없는 채 괴어 썩어가는 늙은이 냄새는 맡을 때마다 새롭게 섬칫하도록 약했다.

 

※ 지난봄 그 나무는 얼마나 당당했던가. 황량한 공터와 야적장뿐인 집 주변에 어느 날 엷은 꽃구름을 두른 한 그루의 나무가 땅속에서 솟은 것처럼 느닷없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환성을 질렀었다. 엷은 꽃구름은 불과 일주일 만에 활짝 피어났다. 어찌나 미친듯이 피어나던지 딱딱한 불모의 땅이 흰 공터에 묻혔던 봄의 정령이 돌파구 를 만나 아우성치며 분출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제 공터는 없고 만개한 벗나무만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피어났듯이 어느날 갑자기 지기 시작했다. 꽃이 진 다음날부터 우리는 그 꽃을 기억하지 못했다.

 

 

 

 

 

 

 

 

 

 

 

 

▼ 서점을  나와 우리는 소문난 맛집 "송정집" 으로 향하였다

점심시간이 훌쩍넘긴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도 줄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제법많다.

우리 앞으로 14팀. 40여분 기다린것 같다.

바로 도정한 쌀과 수제면으로 만든다고 하여 왔는데 갈끔하면서 맛깔스런 맛이 추천해주고 싶은 맛집이었다.

 

 

송정 바닷가 구덕포 가는길 나나이모 레스토랑 뒷집이다.

주차장도 마련되어있고,

 

 

 

 

 

카운터에서 대기자번호표 받고, 주문서 미리 작성하여 기다리면 된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지않은 홀이지만 종업원들의 깔끔한 복장이 믿음을 주었고

보온병에 담긴 미강가루로 끓인 물이 구수하니 맛있다.

 

 

 

 

 

비빔국수.

싱싱한 야채와 옆에 육수도 맛나고

 

 

 

 

 

수제만두가 최고였던것 같아.

고기가 알차게 들어있어 맛있었다.

 

 

 

 

 

비빔밥.

깔끔하게 놋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송정에 왔으니 바다구경은 해야겠지.

가족들과 함께하는 갈매기들이 바다에 온것을 실감나게 해주고 있었다.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던날.

 

 

 

 

 

 

그렇지만 바람이 찹지않고 그 바람속엔 봄기운을 담있었다.

 

 

 

 

 

 

날아라 훨훨 ~~~

 

 

 

 

 

 

던저주는 새우깡 받아 먹으려고 ~~~~

 

 

 

 

 

 

몰려드는 갈매기들 .............

 

 

 

 

 

 

갈매기와 함께 행복한 가족 모습이다.

 

 

 

 

 

 

파도가 거칠게 밀려오고

 

 

 

 

 

 

잡아 삼킬듯이

 

 

 

 

 

 

서핑을 즐기고있는 사람들 .....

 

 

 

 

 

 

모래가 파도에 말려들어가고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고

 

 

 

 

 

 

갈매기 날아오르고

 

 

 

 

 

 

높이 날아오른 갈매기

 

 

 

 

 

 

평화로운 송정이 아름답다.

 

 

 

 

 

 

 

 

 

 

 

 

 

죽도공원 정자.

 

 

 

 

 

 

정자에서 보는 바다

 

 

 

 

 

 

죽도공원엔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많아서 걷기에 아주 좋은 코스이다.

 

 

 

 

 

 

동백은 어쩌다 하나씩 피어있고

 

 

 

 

 

 

산책로가 이렇게 동백나무로 이어져있다.

 

 

 

 

 

 

죽도항에 메어져있는 배.

 

 

 

 

 

 

붉게 피어난 동백꽃

 

 

 

 

 

 

산책을 마치고 ......

집으로 고고씽 ~~~

여전히 해운대센텀은 밀려드는 차량때문에 정되어 빠져나오는데 많은시간이 걸리고

센텀은일이면 만성정체구간이다

될수있으면 피해다니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