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계곡
영축산문을 지나 통도사까지 약 2km에 이르는 오솔길은 수백 년 된 송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장관이다.
오솔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힘들지 않는다.
숲길을 따라 왼쪽으로는 쉬리가 살고 있다는 계곡이 나온다.
통도사의 계곡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어느 한 계절만 꼬집어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맑은 계류와 반석,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운치가 빼어난 이곳은 통도사 입구의 울창한 노송과 더불어 빼어난
통도사 8경중 무풍한송이라고도 한다.
오늘은 자장암 계곡으로 곧바로 올라왔기에 통도사 무풍한솔 길은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오는내내 소나무 숲이 양쪽으로 에스코트 해준다.
기분 좋은 길이다. (광복절 무료입장)
자장암 주차장은 만차가 되었고 ... 우리도 한참 아래 갓길에 주차한후 걸어서 올라갔다
이미 계곡엔 물놀이하러 온 사람들 나무그늘 아래 자리잡고 시원하게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얼마전 비가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물이 많은듯.
우리는 더 위로 올라가 본다.
어느 봄날에 통도사 앞산 등산후 자장암 계곡으로 하산한적 있었는데
그때 봐둔 폭포로 가는 중이다.
수량이 적다보니 폭포기능은 상실한듯.
폭포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돋자리 펴고 의자도 물가에 앉혀놨다.
폭포아래 소(沼)에는 많은 사람들 이미 자리잡고 앉아있으니
나중에 사진이나 찍으러 가봐야겠어.
빨간 의자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있는데 엄마와 아들이 와서
나의 사진 모델이 되어주고 .....
물고기를 가리키는것 같다.
살그머니 아들이 먼저 들어가고
엄마도 같이 들어갔다.
뭔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
돋자리위에서 편안한 자세로 쉬고있는 옆지기님 ~ ㅋ
나도 빨간의자에서 일어나 수량이 적어 폭포기능을 상실한 그곳으로 가본다.
화강암 반석이 깔려있고
물이 많을땐 이곳으로 미끄럼타듯 흘러내리면 폭포가 되는데 ...
지금은 아니다.
폭포아래 소(沼)는 제법 깊은가보다
아이들 튜브타고 노는것보니 ...
물이 많이 흘러 내린다면 미끄럼타도 될것 같은데 ....
물이 맑아 아이들 참 재밌게 논다.
멋진 계곡이야.
한쪽 구석으로 흐르는 물살.
폭포라고까지 할것도 없다.
물에 들어가지않아도 ... 빨간 의자에 앉아 발만 담그고 있어도 시원하다.
취사 안돼고, 텐트쳐도 안돼고, 오후 5시까지만 이라고 관리인이 말씀하신다.
옆지기님이 자리잡아준 나의 빨간의자.
나도 돋자리에 누워 하늘을 보았다.
누워서 보는 풍경도 참 싱그럽고 아름답다.
물에 비친 반영
우리는 5시 되기전 4시쯤 자리를 접고 일어났다.
내려오는길에 계곡 스케치 해 본다.
화강암 반석이 미끄럽도록 깔려있으니 ~~ 가족 피서지로 최고인듯.
숲도 울창하고 ~
그 아래에서 노는 아이들 즐겁고, 행복이 넘치고 ~
주차장 넘어로 펼쳐진 영축산 능선
연지밭 넘어로 펼쳐진 함박등 ~ 죽바우등 ~ 능선이 아름답고 멋지게 펼쳐져있고.
죽바우등을 이어 시살등, 오룡산 으로 이어진다.
통도사휴게소에 들려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인공폭포 아래에서 ~~
하이얀 + 매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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