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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봄이다. ~ 쑥 뜯던날의 스케치

 

하룻밤 사이 겨울에서 봄으로 점프한것처럼 어제는 추웠고, 오늘은 따뜻한 봄날이다

자고나니 겨울에서 봄이 되었다

햇살좋고 .... 아침먹고 따뜻한 봄 날씨가 집에 있기에 아깝단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래서 ~~~ 쑥 뜯으러 가기위해 칼과 장갑 비닐봉지를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바닷가 빈 들에는 쑥이 많이 올라와 있다

두시간까지는 재밌게 쑥을 뜯었다. ....... 이후엔 주리가 틀리고,ㅋㅋ 힘들어진다.

그래서 자리를 옮기기로 하였다

달음산 아래 광산마을로 갔지만 옛날에 한번 등산후 쑥 뜯었던 기억이 있어 갔는데 그때 그 모습이 아니다.

다시 내려와 논과 밭이 있는 마을에 주차를 하고 논뚝으로 가 보았더니 제법크게 자랐다.

재미는 두시간에 다 본것같고 설렁설렁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한줌 뜯고.... ㅎㅎㅎㅎ

그렇게 한번 끓여먹을만큼 뜯어왔다.

봄나들이 수확도 얻고 제대로 느끼고온 하루였다. ^^*

 

 

일광에서 유명한 호찐빵사서 공원 벤취에 앉아 먹고 일어나면서 찍은 풍경.

 

 

 

 

바다 밑을 보았더니 ~~

 

 

 

 

치어들이 떼로 몰려다닌다

오리들이 지나가면 흩어져있던 물고기들이 합체하듯 몰려들더니 같이 떼로 이동한다.

 

 

 

살기위해 뭉치는 모습이 이뻐서 ~ ㅋㅋㅋ

여기는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얼어붙은 대지에 다시

봄이 움트고 있다.

겨울 동안 죽은 듯 잠잠하던 숲이

새소리에 실려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우리들 안에서도 새로운 봄이

움틀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미루는 버릇과

일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그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

 

 

인간의 봄은 어디서 오는가 ?

 

 

 

 

묵은 버릇을 떨쳐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때

새 움이 튼다.

사람 마음의 바탕은

선도 악도 아니다.

 

 

선과 악은

인연에 따라 일어날 뿐.

 

 

 

선한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선해지고

나뿐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악해진다.

안개 속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옷이 젖듯이.

그렇게 물들어 간다.

 

 

꽃과의 대화

 

 

 

 

서로의 향기로써 대화를 나누는 꽃에 비해

인간은 말이나 숨결로써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꽃이 훨씬 우아한 방법으로 서로를 느낀다.

 

 

 

 

새 봄이 움트고 있다.

 

 

 

 

움트는 새 봄은 예쁘다.

생동감 있다.

 

 

 

피어나는 꽃들도 아름답고 우아하다.

특히 매화.

 

 

 

새봄을 눈으로

입맛으로 느끼게 해 주는 쑥.

향이 좋은 쑥이다.

 

새 봄을 느끼고 오던날에 ~~

201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