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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소산 마을에서의 봄 맞이

 

고르지 못한 일교차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

콧물감기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줄줄 흐르는 콧물이 사람잡는다. ㅎㅎ

할수없이 병원에가서 주사맞고 약먹고 했더니 괜찮아지긴 했지만 .......

블로그님들 감기조심 하세요. ~~~

 

휴일 나들이 이번에는 철마면 소산마을 로 다녀왔다

몇해전 거문산 등산하고 소산곤충마을에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던 때 갔던 기억을 하고

오늘은 쑥을 뜯을까 싶어서 나들이겸 수확도 좀 얻고 .... 완연한 봄이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봄이왔어요" 라고 하는것 같다

생강나무 꽃도 노랗게 피어있고

진달래도 피기 시작 한다

쑥은 지천으로 올라와 아낙들 쑥 뜯는다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그 틈에 나도 끼어들었지만 .ㅎ

봄 나들이가 즐거운 요즘이다

오늘 아침은 어제 수확해 온 시금치나물 무치고, 유체나물 생절임하고, 쑥전 부치고, 쑥국까지 끓여 먹었다

봄내음에 입맛돌아 아침부터 과식을 하고 말았다. ㅋㅋ

 

 

소산 곤충마을은  예전에 마을이 있었던 자리인지 모르겠지만 곰내재 가기전 좌측으로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이나 들어가면

아늑한 벌판이 나온다. 예전에 거문산 진달래 산행후 내려왔을땐 집이 없었는데, 3년후 다시와보니 전원주택인지 귀농한 사람들인지

알수없지만 근사한 집도 있었고 비닐하우스 집도 있었고 밭을 일구어 나무도 심어놓고... 전원마을로 꾸며지려나 ~ 싶기도 하다

 

 

요렇게 주차를 할수있는 길 옆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들어가 보았다.

 

 

 

 

광대나물 꽃이

밭뚝 길가에 정말 예쁘게도 피어있다.

 

 

 

이렇게 잘 지어진 집도 있었고

군데군데 터 닦는다고 파헤쳐져 있고, 정원 돌 무더기가 쌓여있기도 하다.

 

 

 

겨우 승용차 한대가 지나 올 수있는 좁은 길을 따라 들어오면

이렇게 아늑한 마을이 있다.

 

 

 

이 산골에 봄을 시작하는 소리가 웅성웅성 거린다.

 

 

 

 

산행 후 하산하는 사람들 소리, 쑥 뜯는 아낙들 조잘거리는 소리.

개 짖는 소리. 닭이 꼬꼬댁 꼬꼭 하는 소리. 봄이오는 소리다.

 

 

 

곱게 피어난 광대나물 꽃도,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들도

봄이 오는 전령사들이다.

 

 

 

 

 

 

 

 

 

계곡엔 겨울이 녹아 내리는 소리가 생동감을 준다.

손을 담가도 시원하다.

 

 

 

 

 

 

 

 

생강나무 꽃도 계곡 옆에 피어있다.

 

 

 

 

노랗게 햇살 받으며 핀 생강나무도 드문드문 보인다.

 

 

 

 

아직은 겨울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지만

머지않아 봄 이라는 계절에 밀려 사라지겠지.

 

 

 

나뭇가지에도 이렇게 싹을 틔웠다.

 

 

 

 

생강나무 꽃.

 

 

 

 

계곡에 흐르는 물 소리 들으며 피었다.

 

 

 

 

 

 

 

 

 

 

 

 

 

 

 

 

 

 

 

 

 

 

 

 

 

 

 

 

 

철마 소산 곤충마을에서 느끼고 온 봄 소식이다.

너도나도 다투며 피어날 온갖 꽃들이 생활에 찌든 인간들의 마음을 힐링시켜주고

휴일이면 봄 나들이 하면서 자연과 더 불어 상쇄하는 느낌으로 공감하면 마음에 치유가 되는걸 안다

그러기위해 우리는 휴일이면 자연을 찾아 떠난다.

아무리 과학화 되어가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은 자연속에서 순응하며 순리대로 맏겨놓고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유. 느림의 미학. 슬로우시티. ... 등등 많은 여유를 찾는 단어들 ...

그만큼 바쁘게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들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조급한 생각은 떨쳐버리고 봄 나들이 하면서 힐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