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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부산

장산에는 고양이, 산나리꽃, 녹차밭, 밤꽃향기로 가득했다.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장산가자고 ~

장산에 가면 보리수 열매가 빨갛게 익어 있으니 따러 가잖다.

보리수 열매가 아니어도 산에가자고 하면 당근 가야지. ㅎ

 

어제저녁에 비도 내렸고, 촉촉해진 땅이 시원하다.

바람까지 불어주니 올라갈때 흘린 땀은 금새 말라버리고,

산 나리꽃이 피어 눈을 번쩍 뜨이게하고,

장산은 밤꽃향기로 가득하니 좋고,

비 온후라서 풀과 나무는 더 싱싱하고 싱그럽다.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

나무에서 나오는 음이온. 흙에서 올라오는 땅기운. 풀에서 나는 풀냄새.

모두가 머리는 맑게, 몸은 가볍게,  눈은 밝게,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올라가니 심심하지않고.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ㅎㅎ

 

보리수 따다가 액기스 담고, 산미나리 뜯어서 효소 담고, 산에가서 빈손으로 오지 않았으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장산에서 담아온 사진속엔 나의 행적이 고스란히 남겨져있다.

 

 

산나리꽃.

개미가 ..... 뭐 먹을게 있다고 ........올라갔을까.

 

 

 

장산 헬기장.

 

 

 

 

억새밭으로 가는길엔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헬기장쪽은 옛날에 목장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평평하게 펼쳐진 평전은 나무도 그리많지않고 억새풀로 가득하면서

다양한 풀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사람이 살던 흔적도 있고, 현재도 살고있다.

약초밭과 녹차밭 등등 .... 가꾸며 ....

 

 

싸리나무 꽃.

 

 

 

 

요런 팻말도 있고,

 

 

 

 

익모초

다양한 식물들을 심어놓고 구청에서 괸리하고 있다.

 

 

 

장산엔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그 향기가 바람결따라 흩어지니 장산은 밤꽃향기로 가득하였다.

 

 

 

 

노루오줌꽃도.

 

 

 

 

점심먹을곳 찾아 떠나는길. ㅎㅎ

 

 

 

 

억새풀 넘어로 해운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요즘 날씨가 계속 흐릿하다.

 

 

 

앞에 보이는 소나무 숲에서 점심을 먹는데 ....

 

 

 

 

고양이 한마리가 걸어온다

힘은 하나도 없고, 몇일 굶은것처럼 하고는 ~

 

 

 

진작에 오지 ... 밥 다 먹었는데 ....

다행히 간식을 꺼내놓고 먹는 중이어서 좀 나누어 주었다.

 

 

 

육포를 찢어 바위에 올려 놓았더니

슬금슬금 다가와서

 

 

 

냄새를 맡아 보고 탐색을 하더니 ~

 

 

 

 

먹기 시작한다.

하도 맛있게 먹길래 가지고 있던 빵을 꺼내 주었다

그랬더니 빵도 맛있게 먹는다.

목마를까봐 물도 한컵 주었다.

빵을 먹고 나더니 물까지 마시고 간다.

어쩌다 산에서 살게 되었을까.

마르고 까칠한 털을 보니 안스럽다.

 

 

점심먹고 가다가 피어있는 산 나리꽃이 하도 예뻐서 찍어주고,......

햇빛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색이 진하면서도 아주 곱다.

 

 

 

 

 

 

 

 

 

 

 

 

 

 

 

 

 

 

 

 

 

 

 

 

 

 

 

 

 

 

여기엔 검은고양이도 한마리 있네.

 

 

 

 

우리한테 육포와 빵. 물 까지 얻어먹은 고양이가 같이 있다.

둘이 친구였나.? ㅋㅋㅋ

 

 

 

고양이를 뒤로하고

 

 

 

 

숲길을 따라 가다가

 

 

 

 

산 미나리를 발견하고 뜯어와서 효소를 담궜다.

 

 

 

 

도랑위에 놓여진 징검다리 를 건너

 

 

 

 

걸어가는데 금계국이 에스코트 를 한다.

 

 

 

 

산에서 보는 꽃은 정말 이쁘다.

 

 

 

 

 

 

 

 

 

 

 

 

 

 

여기는 사람사는 집이 있다.

그래서 꽃을 심어놓고 가꾸는것 같다.

국수도 팔고 ....... 산속에 수국꽃이 피었다.

 

 

너무 예뻐 ~ ~

 

 

 

 

 

 

 

 

 

장산에는 녹차밭이 있다.

녹차밭을 끼고서 ....... 

 

 

 

가다보면

 

 

 

 

소나무 숲 사이에도 녹차가 자란다.

소나무에 맺힌 이슬을 받아먹고 자라면 "송로차"인가? ㅎㅎㅎ

 

 

 

장산에 사는 사람들의 편지함.

나란히 ~ ~ 귀엽다. ㅋㅋ

 

 

 

이게 뭐지.

삘기인가. ?

 

 

 

밤나무 꽃.

 

 

 

 

장산에 핀 나리꽃은 정말 곱다.

색이 선명하고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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