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세먼지때문에 항상 하늘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비가 제법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흐릿한 세상을 보여주고 있으니 나가기가 꺼려지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 장산약수터 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곤 한다.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 흘리는것에 재미붙혀서 ...... ㅎㅎㅎ
그러고 나면 굳어있던 몸도 서서히 풀리면서 가벼워지고 자유로워 진다.
그래서 오늘은 더 멀리 가고싶다는 생각에 중봉위 안부까지 다녀왔다.
시원하게 탁 ~ 트인 바다와 광안대교가 보고싶어서이기도 하다
미세먼지 때문에 가까이 있는 광안대교도 실루엣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앉아 있으니 세상 부러울것이 하나 없을 정도로 좋다.
나무아래 앉으면 바람이 더 시원하게 불어온다.
땀에 젖은 옷도 말려주고 , 걸어온다고 열나있는 몸도 식혀주고,
우쨋튼 가슴이 탁 ~ 트일만큼 훤 ~ 한 바다와 광안대교 를 보고왔다. ^^*
산행입구에 곱게 핀 괭이밥.
닭의장 풀꽃도 예쁘고
연세가 많아 보이는 할아버지도 지팡이집고 올라가고 계신다.
수시로 오르고 내려오는 사람들 있어 심심하지 않다.
오늘은 유치원생들 야외학습 나왔나보다
선생님이 산딸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으니 아이들이 주위로 모여든다.
에효 ~ 귀엽고 예뻐라. ~~ ㅎ
까치수영이 제철 만난듯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글귀가 예뻐서 ~~
노루오줌풀꽃.
비비면 노루 오줌냄새가 나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 ㅎㅎ
숲 사이로 시내가 보이고
너덜겅길은 이어졌다 끈어졌다를 반복하며 나타나곤 한다.
온천천과 수영천이 만나 합쳐지는 곳.
줌 으로 당겨 보았다.
날씨가 이렇다.
뿌옇게 . ~ ~ ~
미세먼지가 많다는 일기예보다.
강인한 생명력.
성불사 위 너덜겅에 도착하였다.
이정표.
커다란 나무그늘 아래 앉아서 쉬어가는데 ...
어찌나 시원하던지 ~ ~ ~
눈도 시원하고 ~
몸도 시원하고 ~ ㅎㅎ
이렇게 보인다. ^^*
호수에 졸졸졸 흐르는 약수물이 냉장고에서 나온것처럼 시원하고 맛있다.
목마른자에게 목을 축여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
그 아래에서는 모여앉은 아줌마들의 수다가 이어지고 있었다.
미세먼지에 가려 실루엣처럼 보이지만
에스라인으로 휘어지는 광안대교는 멋지고 아름답다.
녹음
싸리나무 꽃.
바위채송화 군락지를 만나고
4시간 만에 산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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