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꽃송이가 많은 연산홍꽃이 설 전부터 피기시작하더니
지금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너무 예뻐서 자꾸자꾸 들여다 보게된다.
오늘은 아예 사진을 찍었다.
햇빛이 반사되어 흐리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더 곱고 예쁘다.
부산은 오늘 오전내내 눈이 내렸다.
해림사 가려고 나왔더니 눈이 내린다.
올들어 처음으로 눈을 맞아 보았다.
우산쓰고 해림사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 법당에 앉아 불공드리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비오는날 따뜻한 아랫목에 배깔고 업드려 책읽는 기분과 같다고나 할까. ^^*
도반들은 눈이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도하러 왔다.
법당 부처님 앞에 앉아있을때면 편안한 마음과 평화로움으로 심신이 녹아내린다.
老 스님께서 읽는 불경소리는 힘겨워 보인다.
전에 계시던 젊은 스님은 어디로 가시고, 老 스님께서 힘겨운 소리로 불경을 읽으실까.?
천수경을 따라 읽다가 어디쯤 읽고계시나~ 하고 귀 기울려야 들을수가 있었다.
앞서가도 안돼고, 뒤따라가도 안된다.
같이 음률을 맞춰야 하기때문에 귀 기울여 살펴봐야 한다.
차분하게 똑같은 톤으로 읽으시는 老 스님의 불경소리는 기도 집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기도삼매에 들수있어 행복하였다.
사시기도를 마치고
도반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점심공양을 하였고
궁굼했던 소식도 전해듣고 .... 내일 만나자고 인사나누며 ~ 성불하십시요. ()()()
베란다 정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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