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지만 옆지기님 배드민턴클럽 행사있어
아침일찍 나가고 없다
심심하다
장산 등산이나 가보자. 라고 생각하여 집을 나섰는데 ..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분다
재채기, 콧물, 눈물까지 ... ㅠㅠ 괴롭다. ~
그래도 코를 핑핑 풀어가며 너덜겅길을 한바퀴 돌아 나온다
등산초입에는 잔잔한 야생화가 피어있다.
제비꽃, 노루귀꽃, 개나리, 진달래까지 ...
봄이 왔구나 !
그런데 꽃을시샘하는 이 바람은 어쩔거냐구 ~ ~
휴일이다보니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다.
약수터에도 쉬어가는사람들 많이 모여있었고
나는 좁다란 오솔길을 따라, 라디오 들으며 산행을 한다
나무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도심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올라갔다.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도 예사로 보여지지 않아
담아 보았다. ^^*
요런길을 올라갈때 행복함을 느낀다.
진달래도 흐드러지게 피었고 ...
중간중간 트인 시야로 시내의 풍경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철 푸른 사스레피나무가 장산에 아주 많다.
소나무보다 잎이 많아
겨울에도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꽃도요래 앙증맞을정도로 잔잔하게 소복소복 피어있다.
향기도 나고 ...
오늘 산행은 생강나무 꽃이 주인공처럼
장산을 노랗게 수놓았다.
암계류가 있는곳은 어김없이 군락을 이루듯 많은 생강나무
꽃이 참으로 고왔다.
장산엔 까마귀도 많은데 ...
그 중 한마리가 집 지으려는듯, 솔가지를 입에 물고
잠시 쉬어가는걸 포착했다.
날아갔다.
까마귀는 날아갔고 ~
' 아니온듯 지나가소서 ' 아래 그림도 ... 이쁘고
계단길도 이쁘다.
휘어지는 오솔길은 더 이쁘다. 힐링은 저절로 되는듯 하다. ^^*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도심의 풍경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도 저안에 들어있겠지.
즐거움이 가득. 행복이 가득. ^^*
생강나무꽃은 장산전체로 퍼져있어
등산중 내내
나에게 기쁨을 주었고, 미소를 주었다.
안부.
갈림길.
돌탑.
여기도 어김없이 생강나무 꽃이 피어있다
장산은 암계류가 많아서 ~~
길은
희망을 주기도하고
호기심을 주기도한다.
좁다란 오솔길은 마음에 평화를주기도하고, 감성을 되살려주기도 한다.
" 가난이 대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창문을 통해 달아난다." 라는 말이있다.
가난해도 사랑이 창문으로 도망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은
생각이 적을수록.
함께 같이 나눌수록.
지금 바로 이 순간에 마음이 와 있을수록.
더해집니다.
행복의 지름길.
첫째, 나와 남을 비교하는 일을 멈추십시오.
둘째, 밖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내 마음 안에서 찾으십시오.
셋째,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느끼십시오.
자기 스스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또, 내 존재가 스스로에게 편안해졌을 때,
그때 비로소 타인도 즐겁고,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혜민>
가슴에 사랑이 있으면
세상은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슴에 사랑이 있으면
잔잔한 기쁨이 솟아납니다.
또한 사랑은
마음을 열고 경계를 지웁니다.
사랑하세요. 세상을 사랑하세요. <혜민>
자연속에서 사랑을 느끼면 즐거움이 함께하며,
행복도 함께 느끼게 될 겁니다.
2013 . 3 . 17일 <하이얀>
'산행 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대 해파랑길과 장자산 등반. (0) | 2013.04.21 |
---|---|
장산 진달래꽃과 연두빛의 싱그러운 새싹들을 보며 .... (0) | 2013.04.12 |
금샘가는길 ~ (0) | 2013.02.21 |
아들과 함게 다녀온 금정산 고당봉. (0) | 2013.02.15 |
오랜만에 장산에 오르다. (0) | 2012.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