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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냉이 케던 날 !~

휴일.

늦잠 자다보니 한나절이 그냥 지나가 버린다

옆지기님 소머리곰탕 먹으러 갈래? 한다.

오래전 거문산 등산을 마치고 철마 곰내재로 하산한적 있다

버스타기위해 중리까지 걸어 가면서 배고파 요기거리 찾다 들어 갔던집. "심가네".

소머리곰탕을 시켰는데 국물이 아주 진국이면서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 만족하며 먹고왔던적 있다

그 후로 생각나면 가끔 가는 곳인데, 오늘도 옆지기님은 중리 소머리곰탕 먹으러가자.라고 한다

이제 봄이다

쑥도 올라왔을긴데... 쑥은 아직 작아서 뜯지 못할것 같으니 냉이나 캐오자.

칼과 봉지 장갑을 준비하고 소머리곰탕 먹으로 갔다

먹고 나와 계산을 하는데 이웃 아주머니 놀러왔다 하시는 말씀이 봄이되면 냉이케러오는 사람들이

땅을 파헤쳐 심어놓은 나무에게 피해를 줄 정도라고 하시면서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씀하신다.

그 소리 듣던 내가

'냉이가 많습니까?'

'냉이 하나도 없어예' 아주머니의 퉁명스런 말투. ㅋㅋ

정말 눈씻고봐도 냉이가 보이질 않는다.

냉이찾아 삼만리 ... ㅎㅎㅎ

그러다 ~ 어느 한군데 밭에서 발견한 냉이다. !!!

얼었다 녹은 땅은 들떠있으니 푹신하여 칼로 케는데도 잘들어간다

호미가 있었으면 쉽게 켈수있었는데 ... 칼로 케다보니 뿌리가 짤리고 ...

30분정도 켓는데, 국 끓이고, 나물 한접시 무칠정도의 양을 케왔다

기분 좋은 날! 이다.

 

 

"심가네" 메뉴판.

 

 

 

 

창가에 화분들 ...

 

 

 

 

소박한 밥상.

 

 

 

 

진국에 많은 양의 고기.

 

 

 

 

밑반찬들 ...

 

 

 

 

식사후 들로 나왔다.

 

 

 

 

전깃줄에 나란히 앉았다 날았다 를 반복하며 날리궂을 치는 참새들 ...

 

 

 

 

 

 

 

 

 

 봄까치가 요래 이쁘게 피어있다.

 

 

 

 

 

 

 

 

 

 

 

 

 

 

냉이찾아 삼만리... ㅎ 뿌리잘려나간 냉이.

 

 

 

 

밭에서 찾아낸 냉이군락.

흙이 푹신해서 뿌리도 안잘리고 재미있게 켓던 냉이다.

 

 

 

해질녘 집으로 돌아온다

날씨가 찹다.

그래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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