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다.
옛부터 동지에는 역귀를 쫓기 위해 팥죽을 쑤어 먹었는데 이는 중국의 ‘형초세시기’에서 언급된
“공공씨의 재주 없는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질 귀신이 됐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해
팥죽을 쑤어 물리쳤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팥은 붉은 색을 띠고 있고 축사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져 역귀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잡귀를 물리친다고 여겨져 왔다.
이에 경상도 지방에서는 팥죽을 쑤어 삼신과 성주께 빌고 솔잎으로 팥죽을 사방에 뿌리는 가 하면, 경기도 지방에서는
팥죽으로 사당에 차례를 지낸 후 집안 여러 곳에 팥죽을 한 그릇씩 떠놓는 풍습이 전해 내려져온다.
화로에 피워놓은 솔방울 ! 타는 불꽃 !
장사하시는 할머니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는 불꽃 !
추운날, 이 따뜻한 불꽃은 온기로인해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는 온정이다
타오르는 불꽃이 너무 아름다워 !!! ~~~
용궁사는 사철 어느때든 관광객들로 복작거리는 곳이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도 용궁사 보고싶은 마음은 막지를 못하나보다
엄마와 아기가 나란히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 ^^*
용궁사와 바다풍경이 아름답다보니 진사님들이 자주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들 기념사진도 찍고 ....
용궁사 둘래길 옛 군사지역이었던 곳에서 ~
육군 병장출신. 초소에서 사격하는 포즈를 취해 보는데 ...ㅋㅋㅋ
무슨 생각 하는걸까 ?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옛날엔 "금지구역"이었다
사진에서 보듯이 군 초소가 여러곳 있었고 군인들 잠자던 막사도 아직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제는 부산 해안지역의 금지구역이었던 군사시설은 모두 개방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게 되었음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직 철거를 하지않아 흉물스럽기도 하지만 철조망이나 초소, 막사를 보니까 긴장감이 감돌기도 하였다.
해안 지역의 절경을 감탄사로 표현하면서 ~
파도가 밀려와 하얀 포말을 만들어 내기도하지만
밀려오는 파도에 섞인 비릿한 해초냄새가 참 좋다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잠시 쉬어 가지만
둘래길의 차가운 바람도 상쾌하게만 느껴진다.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이고
해안지역의 마을도 보인다
공수마을의 아늑한 풍경도 짠 바닷물과 하얗게 일어나는 포말처럼 이쁘고 사랑스럽다.
갯바위에 까맣게 붙어 자라고 있는 소라, 조개, 고동 ....
새로 태어난 잔잔한 생명들이 겁도 없이 파도와 맞서려 한다.
해안길 따라 둘래길을
공수마을이 보이는 지점에서 끝을 맺고
우리는 억새가있는 오솔길 언덕으로 올라선다
아름다운 비경을 친구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웃음지으며
그렇게 해동 용궁사 주차장앞으로 들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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