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일 비가 내렸다
그러더니 오늘 아침은 촉촉하니 약간에 찬 기운이 돌기도 한다
아침에 나는 몸이 찌뿌드하니 영 컨디션이 좋지않아 등산을 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오랜만에 장산이 궁굼하여 오르기로 한다
억새가 어느정도 피었을까?
올해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억새를 본적이 없어서 ....
해마다 장산억새는 꼭 보곤 했는데
더 미적대다가 억새 구경도 못해보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오르면서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들 ...
장산 정상에 도착하고 보니 툭~트인 시야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억새가 적당하게 변색되어 누렇게 피어 있었다.
토요일이다 보니 사람들 많이들 올라 하얗게 반짝이는 억새에 매료되어 감상하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웅성웅성 대화가 오고 간다.
가을이구나!
억새도 억새지만 구절초, 산부추, 배초향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기분까지 좋아지고
아침에 찌뿌드하던 컨디션은 어디로 갔는지 아주 가뿐한 컨디션이다
사람구경, 억새구경 , 꽃구경, 부산 시내구경 ........
정상에 들려 억새밭에 도착을 하였다
여기가 장산 억새밭.
산행자들 여기 다 모여있었나보다
정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 있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하얗게 반짝이며 일렁이는 억새밭을 지나
또 다른 꿈을 꾸며
허틋한 마음 충분히 달랬으며
산행지에서 만나는 말동무들도 각자의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터벅터벅 산을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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