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우소회(夜雨小懷) = 밤비가 내리는 작은 느낌.
시 : 백석
캄캄한 비 속에
새빨간 달이 뜨고
하아얀 꽃이 피고
먼바루 개가 짖는 밤은
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이다
캄캄한 비 속에
새빨간 달이 뜨고
하이얀 꽃이 피고
먼바루 개가 짖고
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은
나의 정다운 것들 가지 명태 노루 뫼추리 질동이 노랑나비 바구지꽃 모밀국수
남치마 자개짚새기 그리고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밤이로구나.
만덕동
황령산
만덕동과 금정산
낙타봉
낙동강 건너 강서구.
불응령길 넘어 백양산 정상.
백양산 정상.
걸어온 길 되돌아 보고...
애진봉
헬기장 건너편 황령산.
정상에서 헬기장 가는 길.
앞에 엄광산.
내일 엄광산 산행할 예정.
애진봉 넘어 희미한 섬 가덕도.
헬기장
헬기장에서 보는 애진봉
앞에 공터 옛 하야리아부대
지금 공원으로 조성 중에 있음. 그리고 황령산.
끝 능선 ~ "장산"
끝에 나란이 있는 섬
오른쪽 영도 봉래산. 가운데 태종대. 왼쪽 작은섬 해양대학교.
끝에 ~ 장산
가무래기의 낙(樂)
시 : 백석
가무락조개 난 뒷간거리에
빚을 얻으러 나는 왔다
빚이 안 되어 가는 탓에
가무래기도 나도 모도 춥다
추운 거리의 그도 추운 응달 쪽을 걸어가며
내 마음은 우쭐댄다 그 무슨 기쁨에 우쭐댄다
이 추운 세상의 한구석에
맑고 가난한 친구가 하나 있어서
내가 이렇게 추운 거리를 지나온 걸
얼마나 기뻐하며 락단하고
그즈런히 손깍지벼개하고 누워서
이 못된 놈의 세상을 크게 크게 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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