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광산(嚴光山)은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북쪽에 위치하여 서구와 부산진구(개금동), 동구(좌천동)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엄광산은 1995년 그 이름을 되찾기 전까지는 고원견산(高遠見山)으로 불렸다. 고원견산이란 명칭은 일본인에 의해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시기는 일본 막부 말기인 18세기 초ㆍ중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산의 명칭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일본 에도 막부시대 말기 외교사절의 일원으로 조선을 다녀간 우삼방주(雨森芳州)가
귀국 후 저술한 교린제성(交隣提醒)에 원견악(遠見嶽)이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의 고원견산(高遠見山)으로
부산부사원고(釜山府史原稿, 1938년 간행)에서 확인된다. 이 산의 정상에 올라서면 대한해협을 지나 멀리 일본의 쓰시마 까지
바라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은 아닌가 싶다. 한국측 자료중 《동래부지(東萊府誌)》나 《동래군지(東萊郡誌)》등을
검토한 결과 고원견산의 이전 명칭은 엄광산(嚴光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엄광산의 이전 명칭으로 불려진
고원견산은 18세기 초ㆍ중엽 일본인들에 의해 붙여진 원견악이 고원견산이란 명칭으로 정리되어 그대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산행지 : 엄광산(504m) 구봉산(408m)
산행한 날 : 2011년 10월 8일 토요일. 날씨 : 맑음.
산행코스 : 동의대학교 - 돌탑 - 구국기도제단 -엄광산 - 엄광산 정상석 - 엄광산 - 구국기도제단 - 구봉산 - 구봉 봉수대 - 중앙, 민주공원.
동행자 : 하이얀 + 옆지기님.
엄광산 산행은 동의대학교 야구장에서 들머리로 시작하여 구봉산에서 중앙, 민주공원으로 하산할 예정이라
회기코스가 아니어서 승용차를 가져갈수가 없다.
그래서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한다. (센텀시티역에서 )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동의대학교역에 하차하여
동의대학교 방향 5번출구로 나온다.
그랬더니 ~
동의대학교 순환버스가 기다리고 있기에 기사님에게 '우리도 타고가도 되요?' ^^*
타라고 하신다. 그래서 편하게 학교까지 가게 되었다.
우리는 정문을 통과하여 첫번째 주차장에서 내렸더니
야구장까지는 한참을 더 걸어 올라가야했다
버스가 야구장 아래까지 가서 돌아 내려오는걸 몰랐었다. ㅎㅎㅎ
여기서 돌아 내려가는데 .... 버스가 내려가고 있는것 보이죠.
야구장은 학교 정문에서 산 아래 끝까지 올라와야한다.
야구장엔 하얀 유니폼을 입고 야구하는 사람들 보이고
일부는 끝내고 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야구장 앞에서 보는 풍경
상당히 높은 곳에 있다.
야구장에서 나들길로 이어지는 입구에 이정표
우리는 왼쪽 산행길로 올라선다.
산 언덕을 올라서니 돌탑과 함께 체육공원이 나타나고
이어서 야구장에서 둘러가던 그 나들길과 마주치게 된다.
우리는 다시 산행길로 올라서고...
산길에서 만나는 꽃과 열매. (미국자리공 열매)
박하꽃도 만나고
전망대에서 간만동선착장 일대를 조망 하면서 ~
돌탑 옆으로 인증샷 후 산행길에 올라선다.
그랬더니 이렇게 멋진 전망대가 나타났다.
호빵맨님께서 야경사진 찍은 포토존이 여기였을 것이다.
동의대학교가 발 아래로 보이고...
가야로 쪽과 서면 시내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가운데 황령산도 보인다.
동의대학교 뒤엔 가야봉.
쉬면서 ~ 사과도 깍아먹고,
가까이 ... 동의대학교 뒤 숲속 마을이 안창마을이라고 하네.
너무 심각하게 집중 하는것 같다. ㅎㅎ
전망대 멋지다. ^^*
용담과에 속하는 "흰색 쓴풀" 꽃이 풀속에서 하얗게 피어
너무 이쁘다.
또 하나의 능선을 넘어 올라선다.
지도상으로 봤을때 "구국기도제단" 이라고 표시되어있는 헬기장
사진엔 찍히지 않았지만 돌을 쌓아올린 곳이 있었다.
구국기도제단에서 바라본 엄광산이다.
앞은 엄광산이고, 뒤는 엄광산 표지석이 있고, 정자가 있다.
엄광산 표지석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서 구봉산으로 가야 한다.
엄광산으로 오르는길
엄광산으로 올라서기 전에 바위들이 삐죽삐죽 돌출되어있어
편하지는 않았다.
엄광산 돌탑.
엄광산에서 바라보는 구국기도제단 뒤로 이어지는 봉우리3개 끝에 작은곳까지
하산길이다. 중간이 구봉산이다.
엄광산에서
낙동강이 보이고
또 다시 엄광산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
두분 좋은 자리 차지 하셨네. ^^*
앞에 백양산이다.
이정표
봉수대 체육공원에서 왔다.
엄광산 헬기장
정자가 있고 정상석이 있는 엄광산에 도착 하였다.
인증샷.
앞에 구덕산 기상관측소가 보이고, 뒤로 승학산 억새능선이 보인다.
다시 되 돌아가면서 ~ 인증샷.
다시 저 능선을 넘어 가야한다.
끝에 작은것까지 4개 봉을 넘어야 중앙, 민주공원이 나온다.
구봉산 정상석은 봉수대에 있지만 실제로는 여기가 구봉산이라고 한다.
여기도 ~
하산길
이정표. 봉수대로 ~
소나무 숲이 좋았다.
체육공원에 있던 이정표
우리는 구봉봉수대로 ~
유일하게 여기에서 억새를 보았다.
미역취나물 꽃
산부추 꽃
때아닌 철쭉꽃도 ..
구봉산에서 인증샷.
구봉산(龜蜂山)은 거북처럼 엎드려 주위에서는 두드러지게 높은 형상이다. 남쪽으로 보수산, 북쪽으로 엄광산과 이어져 있고,
서구 동대신동과 동구 초량동 중구 영주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조선시대 이곳에 구봉 봉수대가 있어 옛 통신의 중추역할을 담당한 곳이다. 1740년에 편찬된《동래부지(東萊府誌)》에 엄광산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그 위치를 보면 동래부 남쪽 30리에 있고 윗쪽에는 구봉이 있고, 아래쪽에는 두모포(豆毛浦)가 있다고 되어
있어 엄광산이 지금의 구봉산일 가능성이 많으나 정확하지는 않다. 지금은 산 정상에 구봉산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시민의
체력향상에 기여 하고 있다.
봉수대를 모형처럼 작게 만들어놔서 웃음이 나왔다. ^^*
봉수대 터는 이리 넓은데 ...
봉수대에서 보는 영도 봉래산.
오른쪽은 송도 안남공원 ~ 영도까지 잇는 남항대교.
바로 앞에 중앙, 민주공원이 보인다.
충혼탑도
남항대교도
구봉 봉수대에서
중앙, 민주공원으로 하산길
하산 완료.
중앙공원에서 등산로 입구 이정표.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는 민주공원 .
여기서 43번 버스타고 집으로 간다.
10시 30분 등산 시작하여.
엄광산, 구봉산, 민주공원 도착시간은 3시 30분.
휴식, 점심포함 여유롭게 산행시간 5시간.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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