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오래전 부터 사고 싶은 책이 있었다.
절판이 되어 일반 서점엔 없으니 ~ (일엽스님 :청춘을 불사르고, 파울로코엘료 : 연금술사)
헌책방에 가야만 살수 있을것 같아 벼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 지하철로 환승하여 남포동역에 내렸다.
위치를 확실하게 알수가 없어서 물어물어 찾아가는데 ....
두 정거장은 먼저 내린듯 싶다.
그러나 이왕 여기까지 나왔으니 국제시장 구경도 하고 ~ 길거리 음식도 한번 먹어보고 ~
그러려고 내린 것이었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 아님 항상 이렇게 복잡한건지 ~ 길거리 음식점에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호떡을 사먹고 있었다.
1박2일에서 이승기가 다녀간 모양이다.
"이승기 다녀간곳." 이렇게 써있는 곳엔 사람들이 바글바글이다. ^^
남포동에서 유명한 길거리 음식중 잡채, 순대, 충무김밥, 잡채국수.... 우리도 그냥 갈수 없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 . '우리가 앉은 그 자리에 승기가 앉았던 자리예요.' 하신다. ㅎㅎㅎ
'정말요.' ㅎㅎ 기분 좋았다.
먹고 일어나 시장 골목을 구경하면서 찾아간다.
자갈치시장 간판도 지나가고, 국제시장도 지나가고, 끝 지점에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조용한곳에 아주 좁은 골목을 사이로 양옆으로 모두 헌책만 취급하는 서점이 이어져 있었다.
가면서 쭉 ~ 찾는 책 제목을 대면서 있냐고 물어봤지만 모두가 없다고 한다.
직접 들어가 찾아 보았지만 없다.
되 돌아 나오다 한군데 들어가 물어보니 "연금술사는" 있다고 하네.
어찌나 반갑던지 ~ ~ "청춘을 불사르고" 는 찾지 못하였다.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다시 물어보고 사야할것 같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케치플레이어가 써 있는 자갈치 시장은 간판만 보고 그냥 지나간다.
여기가 남포동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길거리 음식점이다.
순대와 잡채국수.
요래 놓고 판다.
아주머니 충무김밥 만드는 솜씨가 기가 막히다. ㅎ 빠르면서 크기가 정확하다.
나란히 줄 맞춰 놓은것 보니 알수있지 않은가.
먹고 일어나서 ~
국제시장을 가로 질러 보수동 헌책방 골목을 찾아 걸어간다.
드디어 간판이 보이고 ~ 건널목을 건너 확인 사진을 찍는다.
부산의 명소. 보수동 책방골목.
동원서점. 동화나라. 사이의 좁은 골목이 책방 골목이죠.
지금부터 저를 따라 들어오면 구경 할수 있습니다. ^^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고 ~
계단 옆으로도 이렇게 많이 쌓였죠.
겨우 한사람씩 지나갈 정도의 공간만 남겨두고 책들로 가득 합니다.
이렇게 좋은 글도 적어 놓으시고 .
가지런히 정돈을 해 놓았지만 우리가 찾기란 어려워요.
찾는 책이 있다면 여쭤 봐야 합니다.
그냥 둘러보고 맘에드는 책 있으면 고르셔도 되구요.
여기는 지하까지 있었는데 .... 거기에도 책이 엄청 많습니다.
이렇게요. ~
예쁜 글씨로 찾아보기 쉽게 적어 놓기도 하였구요.
여기서 정말 좋은 책 한권을 골랐지요.
"서암스님 회고록" 지금은 작고하셔서 안계시지만 조계종 종정까지 하셨던 큰 스님이셨죠.
마지막으로 들어갔던 "글벗" 여기서 " 파울로코엘료의 연금술사" 를 찾았답니다.
너무 기분 좋았죠.
'앚아서 기다리세요'~ 했던 의자가 이렇게 이뻐요.
너무 예뻐서 앉기전에 찍었답니다. ㅎㅎ
내가 산 책 두권.
한참을 걸어 다녔더니 목도 마르고 하여 ~ 생과일 딸기쥬스 한잔을 사서 마신다.
이것도 길거리 음식이다.
딸기쥬스 정말 상큼하니 맛있었다.
사고 싶은 책 한권은 구입을 못했지만
대신 더 좋은 책 한권을 사게 되어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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