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금정산 고당봉 (801,5m)
누구랑 : 옆지기 + 하이얀
산행코스 : 범어사주차장 - 청련암 오른쪽길 - 고당봉 - 북문 - 범어사주차장.
등산한날 : 2010년 3월 6일. (경칩)
겨울내내 산행을 하지않았지만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면서 금정산으로 봄 맞으러 떠나본다.
가지산을 가자고 하였지만 자신이 없어 다음으로 미루고 가까운 금정산 고당봉으로 결정을 하였다.
느긋하게 준비하여 출발 하면서 ~
추울것 같아 겨울 잠바를 꺼내입고 갔지만 입구부터 땀이 나기 시작한다. ^-^
등산 온 사람들 모두가 우리와 같은 마음이었나 보다.
입구부터 잠바를 벗어 베낭에 넣고 올라간다.
오늘따라 금정산엔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온듯. 관광버스가 여러대 주차되어 있었다.
말투를 들어보니 윗지방에서 부산까지 봄 맞으러 온것이 아닐까.? 싶기도하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봄을 느껴보고 싶어서 ~ ~ ^-^
봄은 느낄수가 있었다.
완전한 봄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겨울도 아니었다.
겨울과 봄의 경계선이라고 하면 맞을려나. ~
녹지않은 얼음이 그대로 있었고, 얼음이 녹으면서 흐르는 시냇물은 졸졸졸 ....
봄이 오는 소리였다.
나무들은 물을 머금은채 붉은 색으로 치장을 하였고, 매화도 개나리도 겨우 꽃눈을 틔우고 있는 중이었다.
버들강아지 고깔모자 벗는 중이었고 ,
완전한 봄은 아니었지만 봄이오는 소리는 들을수 있었다.
고당봉에서의 사람들 속에서도 봄은 느낄수가 있었다.
이렇게 출발 하다가
더워서 입구부터 잠바 하나를 벗어 베낭에 넣는다.
범어사의 개나리 꽃눈.
앞에 한무리들은 충청도 산악회에서 온듯.. 말투를 보니 그렇다.
산에 나무들이 물을 머금고 붉은 색으로 변한걸 보니 봄 기운이 확! 느껴진다.
범어사에서 고당봉까지 3,7km. 길은 완만하게 갈수있는 편안한 길이었다.
전나무 숲길도 걸어가고 ~
이정표도 지나고 ~
아이들과 함께 가족산행도 힘겨워 보이지만 행복이 묻어난다.
얼음이 아직 남아있지만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서 봄을 느낄수 있었다.
여름에 이쪽 코스가 산책하는기분 느낄수있게 해주는 아주좋은 코스이다.
재법 올라온듯
뒤로 산능선들이 보인다.
고당봉 아래까지 왔다.
고당봉으로 치고 올라가는 험난한 코스.
이제야 제대로 산행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코스.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겨우 한사람만 오르고 내릴수가 있다.
밧줄잡고 내려오는 사람. 열심히 올라가는 사람.
오늘은 옆지기님 "산행 모델." ~ ^-^
이제야 데크길이 나오네, ~
금정산은 능선타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
고당봉에 올라
사방을 한눈에 바라볼수있는
고당봉이 최고다.
정상석에서 인증샷 하기위해 줄 서있는 모습.
드디어 우리도 인증샷을 날린다.
고당봉에서의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봄을 느낄수가 있었다.
옆지기님의 포즈에서도 ~
고당봉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곳.
헬리콥터가 상공에서 산불조심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북문에서 ~ 땀에 흠벅젖은 말이 안장도 말리고, 젖은 몸도 말리며 휴식중.(냄새가 장난 아니다.)
북문을 통과하여
하산중 ~ 버들강아지 고깔모자 벗는 중.... ^^ 이쁘죠.
금강암 입구에서 휴식을 취하고
범어사로 들어간다.
범어사에서도 봄은 느낄수 있었다.
매화꽃 봉우리.
매화인지, 벗꽃인지 알수없지만 꽃눈이 탱탱하게 물이 올라있다.
사천왕문이 불에타 소실되어있는걸보니 마음이 짠 함을 느끼며 ~ 범어사 조계문을 나선다.
오늘의 산행은 3시간 30분. 하산 완료한다.
오랜만에 했던 산행이었지만 늘~ 산행 후의 기분은 짱!!! 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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