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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경상북도

운문사 스님들 울력 하시는 모습.

  

 

 

운문사를 방문하였다.

오전 10쯤에서 스님들 계시는 선방에서 밀짚모자를 쓰신 스님들이 우르르 나오시는 것이었다.

리어카에는 밭에 나가 일 하려고 도구들을 싫고  나오시는 스님들.... 

또 다른 스님들은 리어카에 방석을 가득 싫고 나와 햇살 좋은곳에 널고 계신다.

부지런한 걸음으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에 어리둥절 하여 질 뿐이다.

항상 절에 가면 조용 하다던가. 아님 길을가기위해 걸어가는 스님들 모습만 봐 왔었는데 ...

울력을 하기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생소해

그래서 ~ 사진을 몇장 찍어왔다. 

 

울력이란 대중들이 함께 모여 육체노동을 하는것을 울력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수행을 울력으로 잘 나타내고 있는 종국 당나라때의 스님인 백장 선사가 남긴 "일일부작 일일불식" (一日部作 一日佛食)

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 말은 백장 선사가 90세가 되어도 다른 대중들 처럼 울력을 하므로 제자들이 어느날 그의 농구(農球)를

감추었더니, 단식을 하며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밥을 먹지 않는다.' 고 한것이다. 사실 수행을 하여 도를 깨닫는 다는것은 어떠한

형식이 있는것이 아니다. 따라서 수행자의 행(行), 주(住), 좌(坐), 와(臥)는 그대로 수행과 직결된다. 아침 공양이 끝나고 나면

전 대중이 비를 가지고 전 도량을 깨끗히 청소하는 울력을 한다.(이때 마당 뿐만 아니라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망념을 모두 쓸어 버리는 것이다.)

크고 작은 사찰의 모든 일은 울력으로 행해지고 있는것이다. 스님들이 밭에 나가 김을 매고 거름을 주며, 길을 보수하고 건물을 수리하는 이 모든것이

바로 울력이다. 그러나 울력은 육채적 노동이 지나쳐서 그 자체가 수행을 방해할 정도로 되어서는 안된다.

 

 

 

 

 

 

 

 

 

 

 

 

 

 

 

 

 

 

 

 

 

 

 

 

 

 

 

 

 

 

 

 

 

 

 

 

 

 

 

 

 

 

 

 

 

 

 

 

 

 

 

 

 

 

 

 

 

 

 

 

 

 

 

 

 

 

 

 

 

 

 

 

 

 

 

 

 

 

 

 

 

 

 

 

 

 

다른 스님들은 울력한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때

바랑을 짊어진 두 스님은 어딜 가시는지 바쁘게 걷다가 뛰어 가신다.

외출 증 끈어 속세 구경이라도 떠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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