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바람.
양산시 웅상읍 주진마을 지나 천성산 오르는 길목에 있는 음식점이다.
3~4년 전에 친구들과 두어번 왔었는데, 그때는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만들어지는 사찰음식 처럼
고기 전혀 쓰지않고 버섯과 야채 가지고 만들어내는 코스 정식이 있었다.
그때 깔끔하면서 단백한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갔지만 그 메뉴가 없어지고
잎새바람 정식 (비빔밥) 이 있고, 버섯탕수육, 묵무침, 파전을 따로따로 시켜서 먹는 식으로 바뀌었다.
차를 마시고 싶으면 차만 마셔도 되고, 술과 안주를 시켜서 술을 마셔도 되고... 그래서 조금 실망을 하였지만
음식맛은 그대로인듯 아주 맛잇게 잘 먹었다.
예전에 갔을때의 메뉴가 훨 고급스럽고 좋았는데 ... 웬지 조금 초라해 졌다는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천성산 아래 숲과 함께 계곡을 끼고 있는곳,
입구에 노란 겹매화 꽃이 방문객을 반긴다.
썩은 고목나무에 담쟁이 덩쿨이 새싹을 틔우고
터전을 잡고 있다.
둥굴래 차 꽃이 피려고 한다. 화단에서....
밖의 모습.
내부 인테리어는 옛날 물건들을 수집하여 전시해 놓았다.
시골집 풍경을 살려 놓은듯.
사랑방에 앉아서 편안하게 먹을수 있는, 안방 같기도 하고.
예쁘게 수 놓은 햇대 보, 지금은 커튼 대용으로 유리창에 걸어 놓았다.
마당을 지키는 터줏대감. ㅎㅎㅎ 멍멍이 ~ 순하기도 하지.
식사 후에는 계곡과 정원의 꽃들을 둘러보면서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식사 후 계곡으로 가는길....
계곡 옆으로 앉아 쉴수 있도록 테이블과 벤취가 마련되어 잇어서 담소를 나누며 즐길수가 있어 좋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 꽃들을 감상하며 ...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둘러친 다래 나무의 새순이 귀엽게 올라 오고있다.
식사만 하고 바로 나오는게 아니라 여유있게 주위 풍경을 즐기며
자연과 함께 더불어 쉬어가는 곳이다.
친구와 함께 와서 진지한 이야기 나눌수있는 곳.
사랑 고백도 할수 있는 그런 분위기 인것 같아, 정감이 가는 향토적인 풍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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