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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남도

대왕암 산책길, 송림 (松林)

 

法頂 스님.

물소리 바람소리.  (본문 중에서)

 

아름다움을 사랑하려면 고요한 침묵이 따라야 한다.

훌륭한 음악은 침묵 속에서 찾아낸 가락이고,

뛰어난 조각은 표정이 없는 돌덩이에서 묵묵히 쪼아낸 형상이다.

시끄러움에 중독된 이 시대의 우리들은 그 침묵을 감당할 만한 인내력이 적다.

침묵을 익히려면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침묵은 자기 자신이 되는길.

 

 

 

울산, 대왕암 가는길의 송림(松林)이다.

위의 글, 법정스님의 "물소리 바람소리"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다.

울기등대 송림숲을 보면서 침묵이라는 생각이 떠올라 인용하여 올려 보았다.

 

 

 

울창하게 빽빽히 들어 찬 송림을 보면서

서있는 모양, 생김새, 굵기 등등.....

모두가 제 각각이다. 그러면서 아주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송림을 보면서

그 송림이 너무도 아름답다라는것을 알았다.

 

 

참으로 잘 가꾸어진 송림이

침묵으로 ... 눈으로 감상하며, 느끼는 마음이

아 ! ~~ 하는 소리와 함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바다와 함께 해풍을 막아주며

너무도 아름답게 숲을 만들어낸 송림이

산책로를 따라 걷는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아픈 상처 어루 만져주고, 달래주고,

자비의 손길로 마음을 평온하게 치유해주는 아름다운 송림이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송림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푸른 빛과

사람들의 삶이 송림 사이로 보이는듯

아파트와 삶의 현장,

 가두리 양식장이 바다위에 펼쳐지기도 한다.

 

 

거북이 등 가죽처럼 육각형의 모양 닮은 소나무

아직 노송은 아니어서

선명하지 않지만

젊고 싱싱한 나무의 매끄러움이 더 자라야 할것 같다.

 

 

 

송림숲에서 ....

벤취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짙푸른 색을 지닌 바다의 색이 너무도 곱고 예쁘다.

 

 

 

산책로를 따라 송림을 걷다보면

긴~ 호흡으로 숨을 들이 마셔본다.

그러면....

더 오래 살것처럼 건강해 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

등산 할때도 소나무 숲이 있는곳이면 언제나 긴~ 호흡으로 들이 마시곤 한다.

송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셔보기 위해서....

조용히 .... 침묵으로 .... 호젓하게.... 홀로 걷는 송림이 너무 좋다.

 

 

오늘따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않아 나만의 호젓한 산책을

방해하는 사람이 없어 너무 좋다.

자유롭다.

바람과 함께 대화하며....

 

 

너무도 아름다운 울기등대의 송림을 걸어 본다.

산책로 따라 쳐 놓은 울타리는

목장에 가면 쳐놓은 나무 울타리와 같아

낭만적이고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이 같이 묻어나는 느낌이라 좋다.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나온 엄마와 아빠....

즐거움이 있고

가족의 행복이 묻어있다.

아름다운 송림 숲에서.....

 

 

짙푸른 바다와.....

송림과.....

나무 울타리가.....

너무도 아름다운... 가슴 벅차게 하는, 행복을 느끼게 하여 준다.

 

 

데크길도....

바위와 잘 어울리는 송림도....

송림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간다.

 

 

송림숲 사이로 등대가 보이고...

방파제와 함께

짙푸른 바다는 파아란 하늘과 함께 아름답다.

울산 대왕암 산책길에...

송림은 피톤치드를 뿜어내어 나에 건강을 한층 더 엎그레이드 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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