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대변항 입니다.
매년 4월이면 멸치 축제가 열리고 ,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습니다.
주말에는 부산 근교 사람들이 멸치젖갈 사러도 오고, 미역, 다시마 가 특산품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대변항으로 쭉 이어지는 만화리는 횟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곳 입니다. 우리가 간 날은 주말이 아니고 화요일이어서
조용하기도 하지만 한가해 보이는 대변항 풍경이었습니다. 열심히 미역 손질을 하시는 아낙들의 모습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항구엔 오징어 잡이 배들이 정박되어있었고, 갈매기들 끼룩끼룩 날아다니며 배회를 합니다. 걸어서 한바퀴 돌아 나오면서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오징어 배가 항구에 가득 정박 되어 있었고, 그 위로 갈매기들이 한가롭게 날아다니고 잇엇습니다.
사진 찍는 아저씨 와 미역 손질 하던 아낙네들과는 친한 사이인듯.
'자~ 사진찍습니다.' 하니까 '하하하 이쁘게 잘 좀 찍어주시요.' 하시면서
활짝 웃어 보인다. ^^ 그걸 내가 찍는다.
기장 특산품인 미역입니다. 윤이 반지르르 하게 나지요. 맛 또한 좋지요. 음음~~
기장은 미역뿐만 아니라 다시마도 맛좋고 품질 좋기로 소문 났지요. 잘 마른 다시마가 한 가득씩 쌓여 있습니다.
장사하시는데 사진 찍으려니 눈치가 보여서 '아주머니 사진 찍어도 됩니까? ' 여쭤보고 된다고 하면 찍었어요.
맛있겠죠. ㅎㅎ... 검무스름 한것은 멸치구요. 희끄무리 한것은 학꽁치입니다.
해풍에 말리고 잇는 생선들이 반들반들 윤이 납니다. 옆에는 젖갈들이 쌓여있죠.
카메라 들고 있는 아저씨 나보다 먼저 와서는 멸치 손질 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여기도 잘 아시는 분들 같다.
내가 가니까 ' 여기와서 사진 찍으세요' 하신다. 오!~~ '찍어도 됩니까?' 인심좋은 아줌마와 아저씨 '찍으세요.' 하신다.
서 계시던 아저씨 한분은 자리를 피하시고.... 같은 사진 찍는 사람 심정을 너무도 잘 알아주는 고마운 아저씨다.
대변 항구입니다.
여기는 갈매기들의 보금자리 인가봐요. 나란히 서잇다 날아서 한바퀴 돌아오기도 하고 그러네요.
싱싱한 갈치들이 전을 펴놓고 있엇구요. 주인이 없어서 묻지도 않고 사진을 찍었어요.
'그랬더니 사진 찍지 마세요.' 하신다. 놀라 뒤돌아보니 아주머니가 서 계신다. '찍으면 안돼요.?' 하니까
사진을 찍어가면 장사가 안된데요.ㅠㅠ.. 그런 속설이 있나 봅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들은 찍으라고 허락을 잘 해주었습니다.
유독 그 아주머니만.... 못찍게 했답니다.
이게 뭘까요? ^^* 고래고기 입니다. 그렇게 맛이 좋다는... 갈치 찍다 혼난 경험이 있어서..
'아저씨 사진 찍어도 되요?' 하니까 아저씨 왈 '제가요 kbs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해가서 방송에 나왔던 사람입니다. 찍으세요.'
하신다. 시원시원 하시고 화통하게 허락을 받고 찍었다. 대변항에 고래고기집은 유일하게 한집 뿐이었습니다.
장사 잘 되길 빕니다. ^^*
그물 손질하고 계시는 아저씨들...
멸치 젓갈 담아놓고 파는것이죠.
대변에 왔을때 이렇게 한가한 거리는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오면 항상 사람들도 많았구요. 차들이 많아서 지나가기가 쉽지 않아서 자주 오지 않는곳입니다.
오늘은 내 생일이라서 옆지기님과 함께 대룡마을을 다녀서 대변항을 지나 송정의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지요.
주말이 아닌 화요일이라 한가한 대변항입니다. ^^*
등대가 보이네요.
대변항에는 불을 밝혀주는 아름다운 등대가 5개가 있습니다.
1, 연화리 젖병등대. 2,대변항에 월드컵등대. 3,대변외항앞바다에 장승등대. 4,흰색등대는 마징가등대. 5,외항과 내항 중간에 있는 닭벼슬등대.
대변항과 연화리에서 회도 먹어보고 모임도 가져봤지만 사진은 이제야 찍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오는곳이기도 하지요.
대변항은 삶이 살아있는 곳.
생선이 팔딱팔딱 뛰듯이 사람들도 항상 생동감 넘치게 생활하는
삶에 모습이 보이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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