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안정사.
벽방산 등반을 마치고 하산길에 들렸던 사찰, 통영에 있는 안정사 이다.
신라시대때 창건한 건축물 답게 바랜듯한 색상의 단청을 보아도
고찰임이 라는걸 알수가 있었다. 오랜 역사를 함께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안정사는
보는것 만으로도 단아하게 배치된 가람으로서 산사의 고즈넉함을 지니고 있어 편안함을 갖게 한다.
대웅전과 명부전, 나한전, 칠성각, 종범루, 요사채... 그리고 일주문 옆으로 오솔길을 따라가면
부도탑을 모아놓은 부도전이 있다. 숲속에 있는 부토탑이 마음을 숙연하게 하며
역대의 훌륭한 스님들이 거쳐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대웅전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란히 서있는 전각들이 너무도 단아한 모습이다.
여름이었다면 파란 잔디가 더 깔끔함을 느낄수 있었을 텐데..
갈색으로 변한 잔디와 돌로 만든 길이 더 예쁘다.
요사채.
한옥의 안채처럼 정감이 가는 오래됨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잇는 듯 하다.
빙 둘러 서있는 나무들이 감싸듯
포근함을 갖게 하고.....
나한전.
대웅전과 요사채 사이에 맛배지붕으로서의 편안함이 엿보인다.
칠성각.
팔작지붕으로서 단아한 모습과 하얀 창호지 바른 빗살무늬의 문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명부전.
칠성각은 팔작지붕인데 명부전은 맛배지붕이다. 조화롭게 배치하기위해 그런게 아닐까.
새롭게 단청을 하여 화려한 색상을 지닌사찰보다
이렇게 바랜듯한 단청의 오래됨이 나는 더 좋고 정감이 간다.
기와 굴뚝, 기와 담장, 모두가 단정함과 깨끗함이 어우러지는
조용한 산사의 풍경이 떠나기 싫어질 만큼 좋았다.
범종루.
세상에 생명을 갖고 있는 모든 미물들을 어둠속에 서 깨어나라는 의미로
종을 치고 북을 치는 목어와 운판도 함께 모아놓은 곳, 종루이죠.
은행나무 아래 노랗게 잎이 떨어져 쌓인 풍경이 운치있네요.
사찰 앞의 계곡.
갈수기라 물이 없지만 여름엔 시원하게 흘러내리겠죠..
해탈교 를 건너면서 ... 두 분의 모습도 아름다움이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단풍이 가을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듯 하네요.
일주문.
일주문을 나와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
자주 걷고 싶은 길.
부도탑.
부도탑은 일주문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숲속으로가면 이렇게
잘 모셔놓은 곳이 있습니다.
왼쪽은 부도 탑이었고 오른쪽은 비석이 이렇게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경건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오랜 역사를 말해주듯
이끼낀 부도가 경건함을 갖게 하네요.
부도탑 가는길에 서 일주문을 ....
부도탑으로 가는
낙엽쌓인
정감있는
호젓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