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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좋은 글

어느 가을날...

 

 

 

 

어느날

 나는 베란다로 나아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파아란 하늘에

뭉실 뭉실 떠있는

구름들을 발견했다.

 

나는

 구름속에

파뭍혀 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뒹굴고 싶었다.

 

 

 

뜨겁게 내리 쬐이는

태양아래

곡식들은

무르익어간다.

 

영글어가는

열매들이 농부들을

기쁘게 하여 주리라.

 

 

 

 

퇴색되어가는

세상 속 자연,

싱싱하게 반짝거리던

생물들은

또 다른세계로 가기위해

한생을 마무리 하려 하고있다.

 

마지막 모습

초라해 지기싫어

화려하게 장식 하려한다.

 

알록 달록 치장을하며

마지막 

발악으로

불타오른다. 

 

 

 

 

들판에 널려있는 열매들도

결실로서

풍성함을 선사하고

떠나려하다.

 

나에 모든것

다 주고서 미련없이

말라가는

자연속

식물들...

 

미련, 집착, 없다.

 

 

 

 

 

세상의

어떤 술에도

나는  더 이상

취하지 않는다.

 

당신이 부어준

그 술에

나는 이미

취해 있기에

 

 

 

 

바람은 구름을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새는 벌레를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구름은 또 비를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자고 하는가.

 

나는 삶을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달팽이는 저의 집을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백조는 언 호수를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어린 바닷게는 또 바다를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아, 나는 나를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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