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바닷가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 오는날 다녀온 송정 바닷가 선착장 어제도 비오고오늘도 비오고오늘은 볼일이 많아내일이 제사라 제사장까지 봐서 와야하고그런 와중에 송정 바닷가에 갔었다소나기가 쏟아진다모래사장에서 놀던 사람들해변가를 걷던 사람들이 다 사라졌다바다 멀리나가서 서핑하는 사람들은 열심이고우리는 우산을 쓰고 바닷가를 걸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쪼그리고 앉아 밀려오는 파도를 찍는다그리고 파도멍때리기 .... 갈매기는 종종걸음으로 걷다가 날아 오른다하늘엔 먹구름 가득하여도, 소나기가 쏟아져도 그런 상그라운 날씨를 즐긴다. 송정해수욕장 맨발로 걷는 사람들 모래위에 사각틀 스카이워크 서핑하는 사람들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 처음엔 이렇게 잔잔한 파도였다 해변을 걷고 또 걷고 이제는 파도가 세게 밀려온다 모.. 송정 바닷가 고생이라는 말 내 안에 물기가 말라 마른 무청처럼 서걱 거린다 그럴 땐 생의 바닥을 견디기 위한 몸짓으로 시래깃국을 끓인다. 뭉근하게 끓인 된장 국물 속 보드라워진 시래기 건더기를 건져 먹고 따뜻한 국물을 훌훌 들이켠다. 이쯤에서야 고생이라는 말과 행복이라는 말이, 뿌리부터 같은 말이라는 걸 비로소 알 수가 있다. * 시래깃국은 추억의 음식이다. 그리움이기도 하고 가을에 말려 두었던 시래기를 삶아 된장과 고춧가루 마늘을 넣어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두었다가 추운 겨울 아침에 일어나 항아리에 담아둔 시래기 국거리를 냄비에 담고 쌀뜬물을 부어 끓여 먹으면 뜨끈한 시래깃국이 온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그게 행복이었지. 추운날 의 송정 바닷가 용도가 뭘까 ? 추운날은 유난히도 하늘이 맑다 그냥 봐도 추워 보이는데.. 송정에서 달맞이길따라 청사포까지 ~ 요즘 날씨 좋고 ~ (계절에 여왕 5월) 송정 바다와 하늘의 색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니 세상 날아갈듯 가벼워지는 마음 ! 송정바닷가 길따라 구덕포를 향해 우리는 걸어갔다 문텐로드길과 이어지는 달맞이길을 걷기위해서 ~~ 처음엔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서 시작으로 송.. 송정의 새벽 여명에 물들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2016년 새해 첫 해돋이 보기위해 송정 바닷가로 나갔다 우리가족 모두 ~~ 모닥불이 피워져있고 사람들 모닥불 주위로 몰려들어 에워싼다 우리도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 스님 불경소리 바닷가에 울려퍼지고 ~~ 합장하고 연신 고개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