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운대수목원 장미원에 다녀왔다
아직은 날씨가 시원하여 정자에 앉아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싶을 정도로 시원하고
마주 보이는 장미원의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고 있노라니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이 밀려온다
귀에 들린다고 생각에 담지 말고
눈에 보인다고 마음에 담지 마라.
담아서 상처가 되는 것은 흘려버리고
담아서 더러워지는 것은 쳐다보지마라.
좋은 것만 마음에 가져올 수 없지만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은 지워버려라.
귀에 거슬린다고 귀를 막아버리지 말고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눈을 감지마라.
귀를 열어 놓아야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눈을 뜨고 있어야 예쁜 것들을 마음에
가져올 수 있으리라.
세상에는 슬픈 일보다 기쁜 일이 더 많기에
웃으면서 사는 것이다.
5월에 핀 장미꽃은 시들었지만
지금 막 피어나는 장미꽃은 너무 예뻤다
담고 또 담고 .....
예쁘고 사랑스럽고
설명이 필요없는
아름답고 예쁜 장미꽃 사진으로 감상 해 주세요. ^^
몽실몽실 붉은 장미꽃
힛끗힛끗한 붉은장미꽃
특별해 보였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었고 ...
핑크색 찔레꽃
장미 하면 붉은색
화려하고 너무 예쁘다
핑크색으로 화사하게 피어
나의 마음을 사로잡네. ^^
장미꽃 사랑 /전영금
목마른 사막
오뉴월 가뭄 끝에
꽃비가 내리던 날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감싸 주던
장미꽃 한 송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어루만졌더니
토라진 가시가 손을 찌른다
멈짓,
웃어보았지만
배신인가 싶어 눈물이 난다.
오월의 장미 /이유리
그대
어쩌자고 그리도 눈물겹게 피었는가
아프지 않을 만큼만 그리 필 것을
아픔도 없이
어찌 누군가를 사모할 수 있을까 마는
환한 미소 하나 간직할 수 있을까 마는
그대
아주 조금만 흔들리고
아주 조금만 아파하게 하소서
여름 장미화 /주응규
그 누가 불 질러놨길래
그대의 가슴은
불덩이가 되어
뜨겁게 타오르는가
나는 몰랐었다
그대의 용광로 같은
애끓는 사랑이
여름을 달구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의 핑크빛 사랑 고백이
후끈 달아올라
무르익은 여름날을 끓이는
가마솥더위였음을
무심한 나는 몰랐었다
한여름 뙤약볕보다
따갑게 불사르는
여름 장미화여.
장미는 왜 가시로 말하는가 /김은결
아직 무슨 할말이 남아
유월 지난 이 뜰에 툭툭 피방울 목청 터트려
장미는 피는가
짓밟히고 묻힌 뿌리의 말
솟구쳐 가시울을 치네
온몸으로 달려오는 진실의 말씀들
가시울에 가두네
미궁뿐인 울 안 바람 우우
상처를 몰고 떠도네
깨우쳐 알지 못한 소중한 만남의 넋들
잿빛으로 가라앉고
빈 몸 거두어 일어서는 염부나비
나는 울 밖에 선 채
상처난 나를 보네 스러지는 그대
하늘을 보네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수녀 -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가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물 환희 밝려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날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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