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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월에 피는꽃

애기동백꽃

상록성으로 한 겨울에도 잎이 푸르고 싱싱하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아주 우수하다.

특히 광택이 나는 잎이나 겨울과 봄에 피는 꽃모습은 환상적이다.

월동이 가능하다면 정원에 한 두 그루쯤은 반드시 있어야 할 우리 자생식물 중의 하나이다.

중부지역에서는 실내 관엽식물로 많이 쓰인다.

 

어릴 때는 반그늘을 좋아하지만 어른이 되면 강한 광선을 좋아한다.

특히 물을 좋아하므로 용토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준다.

남부식물이긴 하지만 추위에도 웬만큼 견디며 어느 정도 추위를 겪어야 꽃도 아름답다.

씨앗이나 삽목으로 번식한다. 화분이 꽉 차면 분갈이를 해 준다

 

동백은 차나무가족에 속하는데, 형제뻘로

노각나무, 후피향나무, 차나무, 비쭈기나무, 사스레피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등

우리나라에는 몇 종 살지 않는다. 조카뻘로 애기동백과, 뜰동백, 흰동백이 있다.

 

 

 

 

애기동백이 지금 활짝피어 붉게 물들이고 있어 반갑고

 

 

 

 

 

유엔기념공원 후문 조각공원에 4그루가 이렇게 활짝 피어있었다

 

 

 

 

 

피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그러는 중 ... ^^

 

 

 

 

 

 

 

 

 

 

 

 

동백꽃   -이생진 -

 

섬에는 어딜가나 동백이 있다

동백이 없는 섬은 

동백을 심어야지

동백은 섬을 지키기에

땀을 흘렸다

동백은 바위에 뿌리박기에 

못이 박혔다

동백은 고독이 몰려와도

울지 않았다.

 

 

 

 

 

 

 

 

 

 

 

 

 

 

 

동백꽃 그리움  - 김초혜 -

 

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의 꽃을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동백꽃 질 때   - 이해인 -

 

비에 젖은 동백꽃이

바다를 안고 종일토록 토해내는 

처절한 울음 소리를 들어 보셨어요 ?

피 흘려도 사랑은 찬란한 것이라고

순간마다 외치며 꽃을 피워 냈듯이

이제는 온몸으로 노래하며

떨어지는 꽃잎들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거부하고 편히 살고 싶은 나의 생각들

쌓이고 쌓이면 죄가 될 것 같아서

마침내 여기 섬에 이르러 행복하네요

동백꽃 지고 나면 내가 그대로

붉게 차오르는 꽃이 되려는

남쪽의 동백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