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폭염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그래서 이번 추석은 秋夕이 아닌 夏夕이라고 ... ^^
얼마나 더웠으면 가을秋자가 아닌 여름夏자를 써서 夏夕이라고 하였을까 싶다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워서 병이 날 지경이다
문밖을 나서기만 해도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고
햇빛이 살에 닿으면 데일거처럼 뜨겁다
추석연휴 내내 집에만 있다가 오늘 나들이를 하였는데
3시에 나갔는데도 더워서 카페로 들어가 있다가 5시에 나와 산책을 하는데도 땀이 줄줄 흐른다
티비 뉴스에서 이번주말 비가 오고 나면 폭염은 없을거라고 하는데
제발 더위 좀 물러가 주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
선동 상현마을에 '선유도원' 카페
더위를 피해 커피 마시며 쉬었다 나왔다
선유도원 외관
야외 테이블도 많이 있었지만
덥다보니 모두들 실내에서 차를 마신다
시원한 가을이면 이곳에서 차를 마셔도 좋을듯
카페라떼, 마끼야또
회동호 뚝방 가로수길이 보이고
정원에 피었던 작은 꽃
억새도 하얗게 피었어, 나뭇잎도 노랗게 물들었고
이것만 보면 가을이네 ^^
키위도 주렁주렁 달렸고
올해는 과일 풍년이면서 햇빛이 좋아서 맛도 좋다고 한다
멘드라미꽃
회동호 뚝방길을 걸어보면서 ~~~
오랜만에 왔다.
회동호. 오륜대가 마주 보이고
뚝방길에서 보는 '선유도원' 카페
하늘에 구름이 너무 예뻤어
양때구름 ^^
뭉개구름 ^^
가을하늘이네 ! ^^
'여주'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겼어. ^^
수세미
칸나
대추는 아직 익지 않았고
상추가 보드랍게 자란걸 주인이신 할머니께서 뽑아 다듬고 계시기에
'살수있어요' ? 했더니 판다고 하시네. ^^ 한봉지 사서 저녁에 비빔밥 해 먹었다.
추석음식이 기름지다 보니 매콤한 고추장 비빔밥이 생각났다.
덕분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000 별장이라고 하신다. 상추밭 주인님께서 ... ㅋ
카페 지킴이 멍멍이가 바라보는데 어찌나 정감이 가던지 ... ^^ 예뻤어 ^^
카페
무궁화꽃
석산화가 피었다
9월이면 필 때 됐지. 해운대수목원 가봐야겟다
거기에도 석산화가 소나무 아래 붉은색으로 피어있겠지.
석산화가 핀 길
석산화 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한 여인을 그리다가 상사병이 나서 앓다가 죽은 행자스님 생각이 나서 .... 전해지는 이야기 중에서 ~ ^^
얼마나 아팠으면 붉은 색으로 꽃을 피웠을까.
아무리 더워도 여름은 물러갈것이고
가을은 올 것이다
벌써 가을을 상징하는 꽃들이 피어나고
열매를 맺고, 과일이 익어가고, 곡식이 익어간다
올 추석에는 햅쌀로 밥을 지어먹었다
비록 폭염일지라도 가을은 올 것이며 더위도 물러날 것이다
가을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으니 침범하지 못하도록 밀어 낼 것이다.
폭염아 물렀거라~ 시원한 가을이 올거야 ~ !
좋은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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