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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월에 피는꽃

능소화 꽃필 때

여름이 깊어 갈수록 주변은 온통 초록의 바다가 된다.

그러나 늘 푸름도 너무 오래가면 금세 신물이 나서 화사한 봄꽃의 색깔이 그리워진다.

이럴 즈음, 꽃이 귀한 여름날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능소화가 우리의 눈길을 끈다.

고즈넉한 옛 시골 돌담은 물론 삭막한 도시의 시멘트 담, 붉은 벽돌담까지 담장이라면 가리지 않는다.

담쟁이덩굴처럼 빨판이 나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달라붙어 아름다운 꽃 세상을 연출한다.

가장자리가 톱날처럼 생긴 여러 개의 잎이 한 잎자루에 달려 있는 겹잎이고, 회갈색의 줄기가 길게는

10여 미터 이상씩 꿈틀꿈틀 담장을 누비고 다니는 사이사이에 아기 나팔모양의 꽃이 얼굴을 내민다.

 

능소화, 타태화, 墮胎花, 금등화, 金藤花, 양반꽃

 

 

 

 

꽃은 그냥 주황색이라기보다 노란빛이 많이 들어간 붉은빛이다.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든다.

다섯 개의 꽃잎이 얕게 갈라져 있어서 정면에서 보면 작은 나팔꽃 같다.

옆에서 보면 깔때기 모양의 기다란 꽃통의 끝에 꽃잎이 붙어 있어서 짧은 트럼펫이 연상된다.

꽃이 질 때는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져 날아가 버리는 보통의 꽃과는 달리 동백꽃처럼 통째로 떨어진다.

그래서 시골에서는 흔히 처녀꽃이란 이름으로도 불려진다.

꽃은 감질나게 한두 개씩 피지 않고 원뿔모양의 꽃차례에 붙어 한창 필 때는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핀다.

한번 피기 시작하면 거의 초가을까지 피고 지고를 이어간다.

 

 

 

흔히 능소화 꽃가루에는 갈고리가 달려 있어서 눈에 들어가면 심지어 실명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식물의 꽃가루는 대체로 0.01~0.05밀리미터 크기의 원형이나 타원형이며,

종류마다 형태가 다르고 표면에 돌기가 있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러나 능소화 꽃가루는 크기 0.02~0.03밀리미터 정도의 타원형으로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표면이 그물모양일 뿐 갈고리 같은 흉기는 없다.

사실 돌기가 있는 코스모스 등의 꽃가루도 크기가 너무 작아

일부러 눈에 넣고 비비지 않는 다음에야 눈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기와담장 위에 나란히 떨어져 있는 꽃잎이 너무 귀여워서 ~  ^^

 

 

 

 

 

지금이 절정 소복소복 피어있었다

 

 

 

 

 

안락동 충렬사 가면 두그루의 능소화 나무가 있다

 

 

 

 

 

기와담장과 함게 담으면 운치있고 아름다워

 

 

 

 

 

예전에 양반꽃이라 하여 부잣집 담장에서나 볼수 있었다고 한다

 

 

 

 

 

 

 

 

 

 

 

줄기가 늘어지면서 꽃이 피니까 더 예쁜것 같어  ^^

 

 

 

 

 

6월 현충일도 있고, 6,25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 여러팀 현장학습 와서 해설사 이야기 듣고 있었다.

 

 

 

 

 

 

 

 

 

 

 

 

 

 

 

 

 

이분은 혼자 오셔서 삼각대 펼쳐놓고 셀카 찍고 있었는데 

능소화 꽃하고 어울리는 복장이었다

아름다운 모습이었어.  ^^

 

 

 

 

 

 

 

 

 

 

 

 

 

 

 

 

 

 

 

 

 

 

 

 

 

 

 

 

 

 

 

 

 

 

 

 

 

 

 

 

 

 

 

 

 

 

 

 

 

 

 

 

 

 

 

 

 

 

 

 

 

 

 

 

 

 

 

 

 

 

 

 

 

 

 

 

 

 

 

 

 

 

 

 

 

 

 

 

 

 

 

 

 

 

 

 

 

 

 

 

 

 

 

 

 

 

 

 

 

 

 

 

 

 

 

 

 

 

 

 

 

 

 

 

 

 

 

 

 

 

 

능소화과 능소화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덩굴나무.

능소화는 중국이 원산인 덩굴나무로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가 10m까지도 자란다.

추위에 약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에서 주로 심어 기르고 있다.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 (Thunb.) K.Schum.이다.

능소화(凌霄花)는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란 뜻이다. 오래 전에 중국에서 들여온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반들이 이 나무를 아주 좋아해서 ‘양반꽃’이라고도 했으며,

평민들은 이 나무를 함부로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지금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사찰 담장이나 가정집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관상수가 되었다.

 

줄기, 뿌리, 잎 모두 약재로 쓰인다.

『동의보감』에는 “몸을 푼 뒤에 깨끗지 못하고 어혈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과 자궁출혈 및

대하를 낫게 하며, 혈을 보하고 안태시키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능소화는 부인병에 널리 쓰이는 약재로 일찍부터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

사찰이나 동양적인 정원, 공공장소의 휴식처 등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최근에는 능소화 이외에도 미국능소화를 많이 심고 있다.

미국능소화는 능소화에 비해 꽃이 작고 붉은색에 가까운 꽃을 피우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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