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은 물푸레나무과에 딸린 낙엽 소교목이다. 키는 3~7m 가량 자라며, 곁가지가 많다.
잎은 심장 모양에 긴 잎자루가 달려 있으며 마주나기로 난다.
4~5월에 자주색 · 청색 · 붉은색 · 흰색 등의 꽃이 줄기 끝에 모여 핀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며, 10월에 갈색으로 익어 둘로 갈라진다.
꽃은 향기가 짙어 향수의 원료로 쓰이며, 관상용 꽃나무로 많이 심는다.
원산지는 유럽이다.
라일락꽃 (도종환, 1954~)
꽃은 진종일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빗방울 무게도 가누기 힘들어
출렁 허리가 휘는 꽃의 오후
꽃은 하루 종일 비에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빗물에 연보라 여린 빛이
창백하게 흘러내릴 듯 순한 얼굴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꽃은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화사한 봄날 정원을 가득 채운 아름답고 예쁜 꽃들은, 보는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4월도 하순으로 접어든 울집 정원에는 연휴 첫날인 오늘도 아직 보랏빛 라일락이 시들지 않고 달콤한 향기를 은은하게 퍼뜨리고 있습니다.
라일락에서 보듯 대부분의 꽃들은 눈에 비치는 고운 모습도 좋습니다만
가까이 가서 꽃들이 품고 있는 상큼한 향기도 맡아 보아야 그 꽃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서운암 항아리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보라색으로 핀 수수코타리
싱그러움이 가득한 곳
저기 항아리에는 정성과 사랑이 가득가득 담겨있고
봄은 무르익어 나뭇잎이 싱그럽고
항아리속 된장도 맛있게 숙성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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