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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남도

원동마을 매화축제

원동면 이야기

양산시 원동면은 과거 여행객이 찾는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기차가 개통되면서 원동역을 통해 경남 일대에 유명한 오일장이 성황리에 운영되었고 

배내골로 가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거리마다 사람으로 북적이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산간 오지라 주민들이 정말 어렵게 살던 원동면이 교통이 발달하면서 황금기를 구가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명성은 아이러니하게도 교통의 발달로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원동역을 거치지 않고도 배내골을 방문할 수 있게 됐으며 원동역과 매화 같은 지역자원을 수동적으로 활용하면서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좋은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주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변하려고 다양한 사업을 제안하고 공모해서 실행을 통해 지역 주민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과정에서 마을은 점점 활기가 생겨났습니다.

 

 

 

 

 

내일부터 원동매화마을에 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금요일인 오늘 왔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주차 할수가 없어 원동초등학교에 주차하고 걸어왔다.

 

 

 

 

 

순매원 기차가 지나가는 사진을 찍으려고 많은 진사님들이 있었다

기차 지나가는 시간에 맞춰 미리 자리잡고 있는 진사님들 ... 나는 맨 뒤에 서서 찍었는데 ...  ^^

 

 

 

 

 

기차가 모퉁이를 돌아 오고 있다

 

 

 

 

 

앞 레인으로 들어왔으면 좋았을 걸 .... 뒤 레인으로 들어오다 보니 나무에 가려졌다

 

 

 

 

 

순식간에 쎙~하고 지나가는데, 다급해진 셔터 소리가 찰칵찰칵찰칵 .... 연속으로 들린다.

 

 

 

 

 

 

 

 

 

 

 

 

 

 

 

 

 

 

 

 

 

 

 

기차가 또 지나갈거라고 해서 기다렸다

 

 

 

 

 

심심해서 레일을 담아 보면서 기다리는데 ~~  ^^

 

 

 

 

 

KTX 기차가 반대 방향에서 들어오고 있다

 

 

 

 

 

셔터 소리가 찰칵찰칵찰칵 ...... 더 빨리 지나가네.  ^^

 

 

 

 

 

무궁화호 보다 KTX가 확실히 빠르다

 

 

 

 

 

모퉁이를 돌아 꼬리를 감춘다.

 

 

 

 

 

나를 이곳에 내려주고 원동초등학교까지 주차하러 간 매암님 전화하니 주차하고 가고 있다면서  숨찬 소리가 들린다.  ^^

 

 

 

 

 

매암님 만나서 순매원으로 들어가 매화꽃을 보면서 행복해진기분으로 둘러 본다.

 

 

 

 

 

원동면 에세이 : 원동 주민 이야기

옮겨 적어보면서 .... ^^

 

 

 

 

 

정태열 할머니 (원동마을)

 

17살에 시집왔지.

시집 올 때 친정아버지가 고무신 한 켤레를 해줬거든

그걸 손도 안대고 마루 위에 곱게 올려놨어

 

3년만에 처음으로 그 신을 신고 친정에 가는데 

가다보니 삭아서 터지더라고, 그래서 맨발로 친정에 갔더니 

엄마 아빠가 마음이 아파가 하나 더 사주시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마음이 어땠을까 싶다.

 

 

 

 

 

 

 

 

 

 

낙동강가에 기차가 지나간다.

순매원 매화꽃 가득 피어 매화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니 행복하다.  ^^

 

 

 

 

 

홍매도 곱게 피었고

 

 

 

 

 

백매화 꽃 향기가 진하게 풍기고

 

 

 

 

 

오늘은 더웠다.  모두들 옷차림이 가벼워졌고, 겉옷을 벗고 다녔다

 

 

 

 

 

 

김명수 (함포마을)

 

친정어머니가 4살에 돌아가셔서 

시어머니를 엄마라 여기고 50년을 같이 살았다

 

101세까지 사셨는데

어머님이 진짜 딸처럼 잘해주셔서 

난 엄마라고 했다.

 

어머님한테 아프다고 어리광도 부렸지

지금도 어머님 생각하면 눈물부터 난다.

 

 

 

 

 

 

 

 

 

 

 

 

 

 

 

 

 

 

 

 

 

이곳은 홍매화, 백매화 피어 섞여 있으니 어찌나 이쁘던지   ^^

 

 

 

 

 

금요일 인데도 사람들 많아 추차하기 어려웠는데, 축제날인 토요일 일요일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까? 기차타고 원동역에 내려 오는게 좋을것 같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하기 어려울것 같음.

 

 

 

 

 

이곳이 가장 예뻤어.  ^^  포토존이었다

 

 

 

 

 

우리도 인생샷 남기고

 

 

 

 

 

^^

 

 

 

 

 

예쁘다 ~ ^^

 

 

 

 

 

 

이 선옥 (함포마을)

 

스무 살에 시집와서 

보리도 키우고 콩도 키우고 했는데 

농사가 고되긴 하지만 

그래도 키우는 재미가 있더라고

 

이제는 도시에서는 지겨워서 못살겠다

마 여가 재미도 있고 인심도 좋으니까 

살기 편한기라.

 

 

 

항아리 나란히 줄맞춰 매화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네

 

 

 

 

 

 

 

 

 

 

 

이곳에서는 지짐과 국수 떡볶기 막걸리도 판다

 

 

 

 

 

 

 

 

 

 

 

 

 

 

 

 

 

 

 

 

 

 

 

 

 

 

 

 

 

 

정복술 (함포마을)

 

시집 온 그 해에

시어머니가 돌아사셨거든

 

3살짜리 시누이랑 시동생들이 남았어

그래가 시누이도 시동생도 내가 키웠다.

 

시누이는 죽을 때까지 내보고 엄마라 카데

그라고 4남매도 낳아서 다 키웠지.

 

자식이든 시동생이든 중요하나

질 컸으면 됐지.

 

 

 

 

 

 

 

 

 

 

 

 

 

 

 

 

 

 

 

 

 

 

 

 

 

 

 

 

 

 

 

 

 

 

 

 

 

 

 

 

박순희 (당곡마을)

 

친척 집이 여기라서 방학이면 놀러 왔지

안동이 고향인데 열차 타고 오면 

여기는 그리 물이 자주 들더라

그래서 배를 타고 뱃놀이도 하고 

친구들이랑 물놀이 하면서 놀았지

그러다가 여기 시집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지

어릴 때 내가 알았겠나

이 마을이랑 이리 깊은 인연이 될지.

 

 

 

 

 

 

 

 

 

 

 

 

 

 

 

 

 

 

 

 

 

 

 

 

 

 

 

 

배말순, 이우량 (당곡마을)

 

당곡마을이 저지대라

낙동강 물이 맨날 차고 들어왔거든

그래서 뭔 작물을 못키워

 

이 마을에서는 처녀가 나면 시집갈 때까지 

쌀  서말을 못 먹고 간다 그랬어

 

우리는 둘 다 이 동네에서 나고 자랐지

그래서 우리 환경에서 그나마 키울 수 있는 

딸기를 지작했다 아이가

우리가 원동 딸기 첫 세대였다.

 

 

 

원동면 매화축제 푸드트럭이 쭉 ~~ 있으니 활기 넘친다.

 

 

 

 

 

원동역

기차타고 오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것 같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 할 곳이 없다.

 

 

 

 

 

원동초등학교

 

학교 뒤로 쭉 갓길에 주차를 하였다

주말엔 축제날이어서 그나마도 댈수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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