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로 273-36
위양지(位良池)는 '선량한 백성들을 위해 축조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이 이름은 근래에 바뀐 이름으로 본래 이름은 양양지다. 신라 때 축조됐다는 양양지는 논에 물을 대던 수리 저수지였지만 인근에 거대한 가산저수지가 들어서 본래의 기능을 잃었다. 그러나 논에 물을 대는 대신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팝나무가 피고 있고 아름드리 왕버드나무와 소나무들로 울창한 숲을 두르고 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양양지의 풍경을 완성하는 건 정자인데, 연못에 떠 있는 섬 하나에 1900년에 지어진 안동 권씨 문중 소유의 정자 '완재정'이 있다. 이 정자 주변으로 핀 이팝나무와 찔레꽃 등이 양양지를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이팝나무꽃이 가로수 공원에 하얗게 핀걸 보고 밀양 위양지 완재정에도 피었겠구나! 싶어 다녀왔다.
주차장은 만차이고 들어가는 입구부터 길가에 한줄로 나란히 주차를 해 놓았으니 ... 우짜지 ~~ 자리가 없네. 하던차에 앞에서 나가려고 운전석에 앉는다. 기다렸다가 바로 주차완료. ㅋㅋㅋ
주차하고 내려보니 양 옆으로 청보리밭이 펼쳐지고 있었다
얼마나 반갑던지 ...ㅋ 몇컷 찍어본다.
지칭개 꽃밭도 있고
낮달맞이 꽃이 달랑 한송이 피었어
위양지에 핀 노란붓꽃
완재정에 핀 이팝나무꽃
위양지 물 위에는 부유물들이 많아 물이 맑지가 않았다.
솔밭길을 걸으며 ~ 숲길이 시원하고 아름다워서 걷는 길이 행복이다
지금부터 완재정 이팝나무 꽃을 다양한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찍어 보았다.
예뻐서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되고 ~~~
이팝나무는 꽃이 옛날 양반가였던 이씨들이 먹는 흰쌀밥과 같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주발에 흰쌀밥이 소복소복 담겨있는것 처럼 소복소복 하얗게 핀꽃이 주발에 담긴 흰쌀밥처럼 보였나 보다. ^^
지난해는 없었는데... 인생샷 남기라고 반달모양의 포토존도 만들어 놓았고
여기는 아름들이 왕버드나무가 정말 멋있어. 여기처럼 걸타앉아 사진을 찍기도 한다.
완재정 솟을대문 밖 이팝나무꽃 아래 빨간색 우산쓴 모델 한분 서 있었으면 ~~ 하고 바래봄. ㅋㅋㅋ 아쉽다 ^^
위양지를 이팝나무꽃피는 이맘때 방문한지가 5년정도 된것 같다. 그때는 모델이 서 있었고 이곳에서 진사님들 사진찍을때 덤으로 찍기도 했는데 ... ㅋ 올해는 없네.
정말 멋진 왕버드나무 휘어진 모습
왕버드나무숲
버드나무에서 꽃 보푸라기가 날아다니고, 물 위에 떠있으니, 맑고 깨끗하지는 않아
장남감 낚시대를 들고 있는 꼬맹이 귀엽지 ^^
여기 왕버드나무 굵기가 예사롭지 않아. 정말 멋있어서 여러장 담아 보았다.
반영도 좋고
멋지다 나무둥치
물속에 비친 반영. 거울같애 ~ ~ ^^
지붕위에 까치
완재정 솟을대문에서 인생샷 남기려고 줄서 있으니 우리는 포기하고 다른분들 모델을 몇컷 담아 보았다.
여기도 ~~
다른포즈 좋다 ~~ ^^
안동권씨 제실이라고 함.
한옥 마루는 운치있어 좋고, 앉아서 놀고 싶다. 친구들과 수다떨면서 ...ㅋ
경남 밀양시 '밀양 8경'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인 위양지 완재정에 이팝나무꽃이 만개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였다.
맑은 날씨가 기분 좋게 해 주었고, 이팝나무꽃이 눈부시게 해 주었고, 위양지 완재정의 솟을대문이 추억을 남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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