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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주진소류지에서 가을을 만나다




웅상읍 쇼핑센터 갔다가

예전에 아주 오래전 .... 자주갔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갔는데

그 식당이 문을 닫았.

"잎새바람" 사찰음식 하는 곳이었다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버섯탕수였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차려내는 밥상이 먹기 아깝다 ~ 라고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는데 ...

너무 오랬동안 안와서 .... 그래도 그렇지 ~~ ㅠㅠ 아쉬워 ~~ㅋㅋㅋ

여기가 어디냐하면

천성산 원적봉 아래 미타암 가는길목에 있다

주진소류지 위에 불광사가 있고 바로 위에 잎새바람이 있었다

계곡을 끼고 있기에 식사를 하고나서 계곡에 가서 이야기 나누며 쉬어가기도하고

정서를 느낄수 있고 운치있는 그런 곳이었다.

그렇게 예쁘게 정원도 가꾸어 놓았던 곳이 지금은 전혀 몰라보게 숲이 자연그대로이다.

점심은 내려가서 먹기로 하고

주진소류지에서 이른 단풍을 만나 사진 몇장 찍고 내려왔다



  





햇살아래 졸고 있는











상냥한 눈썹.











한 잎의 풀도

그 뿌리를










어둡고 차가운 흙에

내리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지만










그 곳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모양이다.










어늘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나









탄식과

허우적 댐으로

떠 오르게 하는









이파리를

떨군다.









나무는

창백한 이마를 숙이고










몽롱히

자신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챙강챙강 부딪히며










깊어지는 낙엽더미

아래에.










어느날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하나.

둘.










이파리를 떨군다.












어느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

   -황인숙 -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요










사랑은

낮은곳에 있는지를 ...









잎새바람이 문닫았기에

그냥 내려와 시내에

먹은 양푼이 동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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