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개산대재 영축문화축제가 10월 13. 14. 17일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는 가보지 못하고 오늘 다녀왔다
이영섭 작가의 부처님과 어린왕자 소조상 전시는 그대로 하고 있었다.
가을을 물씬 풍기게 하는 국화꽃 전시도 ....
단풍도 곱게 물들었고, 가을 축제가 느껴지는 통도사에서의 하루 즐거운 행복이었다.
통도사는 올해(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축제는 끝났지만
통도사 홈에서 캡쳐 하였음.
국화 전시는 여전히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향기를 풍기고
우산으로 멋진작품 터널을 만들었어
단풍이 곱게 물들었고
어린왕자
기다란 의자
국화전시 중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어
예쁘고
향기롭고
국화 옆에서
- 서정주 -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보다.
한 송이 들국화
- 서정태 -
찬바람이
가슴을 스치고 지난다.
회색 구름 속에 피어난
미소를 잃은 모습 같은
한 송이 들국화
뚝 떨어진 가을 비
가슴에 안고 홀로 서 있다
내 님의 얼굴 닮은 잎
숙연한 모습으로
누구를 기다리는지
잎 새에서 뚝 떨어진 물방울
기다림에 지친 자의
가슴을 적셔놓고
깊어가는 가을 밤
당신을 향한 몸부림처럼
그렇게 소리쳐 부르고 싶다.
국화꽃
- 오세영 -
영혼이 육체를 벗어나듯
국화는
계절의 절정에서
목숨을 초월할 줄 안다.
지상의 사물이 조각으로,
굳어 있는 조각이 그림으로,
틀에 끼인 그림이 음악으로,
음악이 드디어 하늘로, 하늘로
비상하듯
국화는
하늘이 가장 높고 푸르른 날을 택하여
자신을 던진다.
서릿발 싸늘한 칼날에도 굴하지 않고
뿜어 올리는
그 향기
들국화
- 천상병 -
산등성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모과 익어가고 있는 중.
단풍이 곱다
가을을 느끼고 있는 중.
햇살에 투명하게 빛나는 단풍잎.
가을
평화가 깃든 풍경
사색이 깊어지는 가을의 풍경에
여유와 평화가 깃듭니다
고요한 기운을 담아
풍요로운 기운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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