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펜션에서의 아침.
뜨끈뜨끈한 방에서 잠을 푹 자고 일어났더니 개운한 기분이다
7시 30분에 아침 먹을거라고 준비하고 있으라는 가이드님의 말씀을 따르기위해 일찍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문을열고 나갔더니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눈왔다 ~~ㅎㅎ 했더니... 친구들이 창문을 열고 우루루 얼굴을 내민다. ㅎㅎㅎ (귀여운것들..)
서리가 어찌나 많이 내렸던지 밟으니까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난다
나는 주위를 돌아보며 카메라에 담을만한게 없을까 ~ 하고 살펴보니 장미꽃도있고, 국화꽃도있고, 쑥, 낙엽, 단풍, 해바라기,등등 ......
너무 많다
하얀서리를 머리에 쓰고서 ~~~
강원도 곰배령의아침은 추웠지만, 그 알싸한 차가움이 상쾌한기분으로 전환시켜주기도 한다.
너무 오랬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서리내린 아침을 접하고보니 어렸을때 추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였다.
기분좋은 아침이다
왼쪽에 우리가 묵었던 방.
눈왔다고하는 소리에 친구들이 내다보길래 ~ 한장찰칵. ^^*
콩이 아직도 밭에 그대로있네.
아침햇살이 단풍든나무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밭에내린 서리가 하얗다.
콩꼬투리에도.
풀위에도
떨어진 낙엽위에도
쑥 위에도
국화꽃 위에도
아름다운 풍경.
곰배령의 아침이다.
서릿발에 얼었는데도 곱다.
마른국화위에도
장미꽃에도
냉각시켜놓은것 같아.
봉우리에도 ~
얘는 이름이 뭘까 ?
빨간단풍위에 하얗게내린 서리가 춥다고느껴지는게 아니고 참 곱다. ^^*
단풍잎위에도
해바라기위에도.
하얀서리가 참으로 곱고 아름답는 생각이 든다.
잊혀진계절 (노래 :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에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어요
그 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시월에 마지막 날
벌써 !!!! ~~~
2014년의 달력도 두장밖에 남지않았네
뜻있는 날들 되길 바라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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