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라고 해야하나 ~ 친정이라고 해야하나 ~ 둘 다 맞지만
나는 늘 친정이라고 한다.
엄마가 계시는곳.
기력이 많이 쇠약해지신 친정어머니.!
앞으로 몇번이나 더 볼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못하는 마음.
내리사랑이라고 하더니 ~~~
치사랑은 없을까.
치사랑이 아니더라도 효도는 해야할것 아니겠는가.
불효자는 웁니다. 흑흑흑 ...
친정 어머니 뵙고 하룻밤 같이 자고 그렇게 돌아왔다.
올해는 자꾸만 아프시다
부지런하셔서 늘 움직이시던 어머니가 이제는 늘 자리에 누워계신다.
안타까움이다.
친정에서 가을을 담아왔다
고추따러간다고 집집마다 경운기 끌고 들로 나가고
나는 아침 산책하면서 가을을 느끼며 저수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신선한 풍경을 담아본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햇살이 비추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아스라히 피어오른 물안개가 참으로 신비로웠다.
대추도 익어가고 있는중.
달기는 얼마나 달던지 ... 토종대추다.
주렁주렁 열렸으니 풍년이다.
산숲과 풀. 저수지물이 동색이다.
들깻잎도 노랗게 물들어가고 ~
도라지도 씨앗을 맺었고
콩도 열매를 맺었다
메밀꽃도 하얗게 피어있다.
아침에 일어나 저수지로 산책을 나왔다.
저수지엔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
해가떠오르자 물안개는 사라졌다,
반영이 아름다워 ~
숲속에 작은 마을이 살며시 보이고 ~
메밀밭에 하얀꽃이 예쁘다.
호박꽃도 싱그럽게 예쁘고 ~
감은 아가씨 볼터치하듯 볼그레하게 물들고 있다.
산책길 아침이 상쾌하다.
물안개가 아직 남아있는 시간
단풍이 들면 예쁘겠구나 ~!
돌아오는 길
햇살은 중천에 떠올라 온 세상을 비추고.
가을날의 청명함에 기분 좋아진다.
익모초 꽃이 청초하다.
가을 시작이다.
아름다움
청명함
밝음
삼너머로 올라오는 햇님
햇살받은 코스모스
아침햇살이 부드럽다.
싱그러움속에서 가을을 느낀다,
키다리 붉은수수밭
붉은여귀
이제 막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이다.
하늘은 높고 푸르며, 뭉게구름이 아름답게 떠있는 청명한 가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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