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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범어사 천연기념물 등나무 꽃.

 

부산 범어사 등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제 176호

소재지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산 2-1일원

 

이곳 등나무는 절 옆을 흘러내린 얕은 계곡부에 무리지어 자란다.

5월 초순 경 약 6,500여 그루에 이르는 등나무가 한창 꽃필 때는 마치

여름날의 뭉게구름 피어오르듯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이 계곡의 다른 이름은 등운곡(藤雲谷)이다.

언제부터 이곳에 등나무가 자라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등나무 껍질은 닥나무 대신에 한지의 원료로도 쓰이므로,

예부터 범어사스님들이 잘 보호하여 살아남은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지금 자라고 있는 오래된 나무라도 나이는 100여년 남짓한데, 베어 쓰기를 반복한 탓이다.

자라는 면적은 5,6ha정도이며 가장 굵은 것은 나무 둘레 약 140cm, 길이 15m에 이른다.

등나무는 혼자 곧바로 서지 못하고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굽히지 않고 꿋꿋한 지조를 지켜온 옛 선비들은 등나무의 이런 특성을 싫어하여 집안에는 잘 심지 않았다.

 

경상북도 경주시 견곡면 오유리,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및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뜰에서 자라는 등나무는

각기 천연기념물 제89, 176, 25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범어사를 그렇게 많이 오르내리고 하였지만

천연기념물 등나무 군락지가 있다는것은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등나무 꽃필때를 맞추어 와 보았는데,

등나무는 혼자 자랄수가 없고 옆에있는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특성이있어 꽃이 가까이 보이지않고

주위에있는 삼나무 편백나무를 타고 올라갔으니 높은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올려다 보려니 고개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

정글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산책로는 숲이 우거져 있었다.

아래 등나무꽃 사진은 나의 똑딱이로 최대한 당겨서 찍은 사진들이다

햇볕하나 들어오지않는 삼나무를 감고 올라간 등나무 숲길을 걸으며 산책하는 기분

정글속을 걸어가는듯 하여 색다른 느낌이었다.

 

 

 

 

 

 

 

 

 

 

 

 

도랑을 건너고

데크다리를 건너니 한줄기 폭포가 떨어진다.

정원에 물래방아 설치해 놓은듯한 느낌이 드는 작은 물줄기였다.

 

 

 

 

 

 

 

 

 

 

 

 

등나무 꽃이 많이피어 있을거라는 기대를 해서 그런지 지나가면서 보이지않아

실망을 하였었는데, 옆지기님 '저~기위에 꽃 보인다.'

하는 소리에 보니까 ㅎㅎㅎ 까마득하게 보이는 꽃이 ~ 그래도 무척이나 반가웠다.

최대한 줌으로 당겨 찍은 사진이다. ^*^

 

 

 

 

 

 

 

 

 

 

 

커다란 기둥처럼

등나무꽃이 피어 있었다.

 

 

 

 

 

 

 

 

 

 

 

 

 

아래 사진은 모두 등나무 줄기이다

옆에있는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특성을 지닌....... 얼키고 설키고

등나무는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고

칡은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고

그래서 등나무와 칡은 같은곳에 심지 않는다고한다.

"갈등"이라는 단어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한다.

칡나무 갈, 등나무 등,자를 써서 .....

 

 

 

 

 

 

 

 

 

 

 

 

 

 

 

 

 쭉쭉 뻗은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많아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면서

 중간중간 쉼터를 마련해 놓아 벤취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면 좋을것 같다.

 

 

 

 

 

 

 

 

 

 

 

 

 

 

 

 

 

 

 

 

 

 

 

 

 

 

 

 

 

계명암에서 바라본

천연기념물 등나무 군락지이다

꽃은 삼나무 편백나무를 감고 올라가 꼭대기에서 피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