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불광산 등반 하려고 하였지만 비가 내린다
아침부터 쭉 ~
소나기 내리다 ~ 가랑비 내리다 ~ 또 소나기 ....
오후가 되어도 계속 내린다
등반은 하지 못하였지만 산책이라도 하자 ~
우산속에 둘이서 ....
우수수 떨어진 낙엽 !
비에 젖은 갈색톤의 중우함
제법 흐르는 물소리 돌돌돌 ...
빗속에 둘이서 산책하는 이 기분 !
늦 가을의 스산함이 촉촉한 비소리에 푸근함마져 들게한다.
지난해 장안사 부근의 불광산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감동을 주었었다.
너무 곱게 물든 풍경에 매료되어
올해도 그때의 그 풍경 기대 하였지만
말라버린 나뭇잎들 ....
부산은 단풍이 지난해보다 곱지가 않다
물들기 전에 그냥 말라버린다.
저 벤취의 쓸쓸함이 외로워 보여
떨어진 낙엽
떨어진 빗방울
싹 쓸어내리고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다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
유행가 가사를 생각나게 하는 풍경이 운치있고 참 좋다
비에 젖은 낙엽은 무개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착 달라붙어 있지만
그 위를 걷는 옆지기님 ~ 멋진 가을 남자이다. ^^*
장안사 의 사찰에는
질퍽거리는 마당
비를 흠뻑 머금은 나무들
탐스럽게 익은 감나무
우산쓰고 산책나온 사람들
모두가 고즈넉하고 운치있는 산사에 매료 되었다.
그냥 우중충한 단풍이 되어버린
장안사 부근을 산책하며
다소 실망감은 있었지만
운치있는 가을비 때문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날씨가 푸근해서 일까
고마리 꽃이 지금 한창이다
너무나 대조적인 이 상황을 어찌 표현 해야할까
산에는 말라가는 낙엽이 스산하기만 한데
계곡 물가에는 아직도 새파란 잎사귀에 꽃을 피우고 있다니~
아이러니 한 상황이다 ~ ^^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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