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전라남도

목포에서의 저녁시간.

 

             여행 첫날 마지막 도착지 목포.

             목포는 난생 처음으로 밟아보는 땅이다.

             그래서 더 설레는 마음이었고, 궁굼증과 기대하는 마음도 함게 있었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두었던 씨사이드 모텔은 (50,000)원의 숙박료에 비해 컴퓨터까지 갖추어진

             아주 멋진 곳이었다.

             창문으로 연안여객선 터미널의 야경도 볼수 있었고, 아침엔 바다가 훤히 보이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짐을 숙소에 풀어놓고 저녁을 먹기위해 밖으로 나가 본다.

             바닷가이지만 시끄럽지도 않고 조용한 초저녁 풍경이 맘에 들었다.

             어떨까? 하고 궁굼했던 목포는 나에게 아주 좋은 첫인상을 남겨 주었다.

 

 

저녁 7시쯤 목포 톨게이트에 도착을 한다.

 

 

 

 

처음 길이라 네비 아가씨에게 안내를 부탁하였더니

안전하고 정확하게 연안여객선 터미널 근처, 예약해 두었던 숙소(씨사이드모텔) 까지

잘 데려다 준다.

 

 

연안여객선 터미널을 지나

 

 

 

 

가운데 까만색의 건물 6층이 우리가 하루저녁 묵고갈 숙소이다.

여름 휴가철이라 숙박비가 비싼데 비해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적당한가격에 시설도 깨끗하고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저녁을 아직 먹지 않았더니 배가 고프다.

밖에 나와보니 벌써 어두워져, 가로등과 간판에 불을 밝히고

부둣가의 밤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목포하면 세발낙지가 유명한 먹거리중 하나이다.

그냥 갈수는 없고

맛을 보기로 하고 목포항 회센터로 들어가 본다.

 

 

수족관엔 많은 회거리와

조개들도 소라까지 ....

팔려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연예인들 다녀가면서 남긴 싸인이

소중한 가보처럼 액자에 끼워 걸어놓았고,

그걸 나는 사진으로 담아 포스팅의 한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여기도 ......

 

 

 

 

상차림.

 

 

 

 

세발낙지.

옆지기님은 먹어봐서 알지만 나는 처음이라 아주머니에게

먹을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여 먹었는데

나무젖가락에 돌돌말아서 참기름과 초장을 찍어 입에 넣어준다.

부드럽고 달작지근하면서 고소함까지 ...  맛있었다.

 

 

상차림에도 맛있는게 많다.

감자떡, 옥수수, ... 여러가지 반찬들이 깔끔하면서 바다냄새가 물씬 풍긴다.

 

 

 

낙지 비빔밥은 또 얼마나 맛있던지

둘이 먹다 하나죽어도 모를정도의 맛이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가 많이 고파서 ... ㅎㅎㅎ

 

 

숙소에 돌아와 창문을 여니

화려하지는 않지만 국제여객선 터미널과 바다의 암흑같은 어둠이

눈에 확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