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3일 여름휴가 3일차 : 쌍계사방문 -> 불일폭포등산 -> 국사암방문 -> 오후계곡물놀이.
어제 저녁에 통영에서 지리산 쌍계사 입구 '하동 차 문화센타' 잔디밭에 야영을 하기위해 텐트를 치고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쌍계사 계곡의 안개가 낀 산하와 이슬에 촉촉하게 젖은 잔디밭, 그리고 싱싱한 꽃들 ...
아 ! ~ 이렇게 싱그러울수가 ~ ㅎ 옆지기님 깨워 계곡물에 세수를 한다.
아침을 해먹고 있으니 여름의 무더위가 시작이 되는듯 햇볕은 나지 않았지만 열기가 후끈 올라온다.
빨리 이 자리를 피하자. (나무그늘이 없는 잔디밭이었다.) 쌍계사 가기로 하고 올라갔다.
그런데 ~ 지도를 보니 불일폭포라고 써 있는것 보고 ~ 당연히 가봐야지. ㅎ 여기까지와서 그냥 간다는것은 말이 안되지 ~
차에는 등산화까지 다 챙겨 왔지만 다시 내려가기엔 너무 싫다. 옆지기님도 나도 샌들을 신었기에 ~ '그냥 가면 안될까.'
쉽게 생각을 하고 올라갔는데, 멀지않은 곳에 있을줄 알았던 불일폭포가 2,4km라고 써있다.
제법 먼 거리인데 .... 길은 잘 되어있었지만 샌들 바닥이 너무 얇아서 발바닥이 너무 아프고, 미끌리다보니 조심해야하고..
여러모로 신경이 바짝 쓰인다. 손목을 다쳤던 기억때문에 더 조심스러워지고...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왔다.
샌들 뒷굽 가죽이 다 찍히고 벗겨지는 수난을 겪었지만 ~ ^^
매표소 옆에 있던 작은 폭포.
계곡을 끼고 쌍계사 가는길에 작은 폭포지만 너무 예쁘다.
조금 더 올라가니 이런곳도 있고 ~
쌍계사 법종루 옆으로 불일폭포 가는길이다.
이렇게 ~
내려오면서 국사암도 들려본다.
길은 샌들 신고도 갈수 있을만큼 완만했다. 불일평전까지는 ~
요런 다리를 3개를 건너고 ~
작은 개울도 건너고 ~
샌들 바닥이 얇아서 발바닥이 많이 아팠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긴다. ㅎㅎ
볕이 들어오지 못할정도로 숲이 우거지다 보니 바닥도 촉촉하게 젖은채로 였다.
작은 물줄기도 폭포 흉내를 내 보는듯 ~ ~ ㅎ
마족대에 옆지기님 모델로 세우고 한컷 한다.
올라가는데 계곡에는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니 운치가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저기서 귀신이 나오면 어쩌지 ~ ㅠㅠ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ㅎㅎ
정말 멋진 숲이었다.
이래서 내가 산을 좋아한다.
항상 여행중엔 등산이 포함된다.
너무 아름다운 숲이었다.
지리산 국립공원이다 보니 길은 4살짜리 아기도 올라올 정도로 괜찮았다.
열심히 올라가는 옆지기님 뒷꽁무니만 쫒아 간다. ㅎㅎㅎ
컴컴한 숲속에서 빛이 보이죠.
여기 입니다. 불일평전. 장승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ㅎㅎ
휴게소가 있엇구요.
이정표. 0,3km만 가면 폭포를 볼수 있네요. 마음이 들뜨고 있어요. ^^
지금부터 길이 좀 험해지네요.
안개가 자욱하여 아무것도 볼수 없었지만 굉장히 깊은 골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내려갔다 ~
올라 갔다 ~
평펑한 다리도 건너고 ~
좁은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가네요.
불일암을 지나고 ~
불일폭포 안내판에서 잠시 쉬었다가 ~
또 내리막길 ~
숲 사이로 폭포가 보입니다.
폭포 쏟아지는 소리와 함께 ~
높이가 60m라고 하네요.
장엄하게 쏟아집니다.
일찍 올라온 탓에 사람들은 많이 없고 우리 외 3사람 있었다.
갈때 그냥 지나쳤던 불일암을 방문하여 부처님께 3배 올린다.
안개가 자욱하여 지리산 자락을 보지 못한게 못내 아쉬움을 남긴다.
불일암에서 바라본 풍경. 안개만 보인다. ㅎ
올라갔던길 그대로 하산 합니다.
계곡엔 여전히 물안개가 아름다운 운치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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