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에서 불일 폭포를 보기위해 산행을 하였는데 ~
겨우 빛이 보이는 지점에 불일폭포 휴게소가 있었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까지 2,4km였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 휴게소까지 2km정도 올라와야하는 지점에 있었는데...
70년대 말까지 여기서 농사를 지으며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한다.
그렇다면 그 먼길을 항상 이렇게 힘들게 올라와야 했었을 것이고....
웬만한것은 여기서 다 자급자족을 해야 했을터 ~
고립된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휴게소까지 오는데 숲이 우거져 있어 하늘을 볼수 없었다.
햇볕도 들어오지않는 숲을 빠져 나오니 ~ 이렇게 장승이 우리를 맞이한다
넓은 평전이 있어 사람이 사나? 역시 휴게소가 있었다.
불일폭포 휴게소.
올라올때 이정표에 '야영장' 이라고 써있길래 ~
여기도 야영장이 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야영할수있는 장비들을 지고 올라올수 있을까. 그랬는데 ... 정말 있었다.
풀도 깨끗이 깍아 놓아서 산골 마을에 온 기분 ! ~~ 화장실도 있고 ~
불일 대피소도 있구요.
커다란 느티나무와 무궁화 꽃나무 까지 ~
흙으로 만든 초가집이 보입니다.
산골 어느 민가를 방문하는것 처럼 ... 그랬다. 예쁜 꽃무더기도 있구요.
작은 연못에 ~ 소나무 그림자가 소박하게 비치구요.
정감이 가는 그런 흙집이네요.
요즘은 전설의 고향에서나 볼수 있을듯 한 ~
따로 움막 아래에서 막걸리 한잔씩 하나봅니다. 등산객들이 ~ ~
메뉴판 ~ 올라올때 지게진 아저씨를 봤거든요.
옆을 지나가는데 통에서 나는 시큼한 막걸리 냄새가 나더니 ~ 여기에 배달했던가 보다.
야외 세면장 ~ 물이 시원한게 어찌나 좋던지. ~
한바가지 받아 먹고, 떠서 손을 씻는데 ~~ 너무 시원했다.
흙집앞에 커다란 느티나무 ~ 그늘이 쉬어가기 참 좋을 만큼 숲이 무성하다.
이렇게 허름한 곳이지만 나는 이런곳이 고향같아 정감이 가고 참 좋다.
돌탑도 산골의 휴게소를 돋보이게 하는데 한 몫을 하는것 같다.
돌탑과 담쟁이 넝쿨이 이쁘다.
사위질빵 꽃.
나가는 길 옆에 참나리 꽃도 이슬방을 머금은채 지나는 산객들 마음을 사로 잡는다.
여기서 불일폭포 까지는 0,3km 남았다.
보고싶은 마음에 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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