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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충청도

다람쥐(소백산에서)

 

 

 

소백산 비로봉 등반을 마치고 하산중 벤취에 앉아 쉬고 있는데

빨간 방울 토마토가 있었다.여기는 등산객들이 쉬어가면서 간식도 먹고,

 흘리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주위에 있던 다람쥐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곳인가보다.

두리번 거리며 다가오더니 토마토 있는 곳으로 간다. 가만히 다람쥐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지켜본다. 우리가 있는지 모르는가 보다.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더니 무엇을 넣었는지 볼이 볼록하다.

 

 

꼬리를 곶추세우고 다가온다. 살금살금....

 

 

 

 

 

토마토 앞으로 가긴 했는데 먹지는 않고 앞발을 세우고 뭘 하는거지.?

 

 

 

 

 

우리는 소리날까봐 꼼짝도 않고 조용히 있었는데 사진 찍는걸 알았나보다. 휘리릭 하고 도망간다.

 

 

 

 

 

그러더니 다시 오는데... 눈이 반짝반짝 빛이난다. 경계를 하는 모양이다.

 

 

 

 

 

방울 토마토는 그대로 있는데 ... 무얼 먹는지 오물오물 손까지 입에대고....

 

 

 

 

 

바위위로 날름 올라 앉는다. 볼이 볼록하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볼주머니에 가득 넣은것 같다.

 

 

 

 

 

나를 빤히 노려 보고있다. 어휴~ 무섭어라...

 

 

 

 

 

또 다시 내려와 땅을 훌고 ..  내가 보기엔 아무것도 없는데....

 

 

 

 

 

몸까지 동그랗게 웅쿠리고 ....... 도대체 뭐가 있을까?  궁굼하다.

 

 

 

 

 

또 다시 앞발을 모아 입으로 가져가서 먹는것 같기도 하고.... 입을 닦는것 같기도 하고.....

 

 

 

 

 

이제는 제법 멀리 도망을 갔다.

 

 

 

 

 

먹이 주머니인 볼이 볼록 하도록 넣어서 집으로 갈건가 보다.

 

 

 

 

 

다람쥐는 혼자서 다니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눈이 똘망똘망 한게 몸도 재바르게 움직인다.

 

 

 

 

 

쉬고 있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고, 심심하지 않게 볼거리를 마련해주어 고맙다. 다람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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