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17 .
가을.!
가을을 알리는 첫번째.
날씨가 선선 해짐을 느낀다.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고 ,
들녘이 풍성해 지며...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사과의 색이 점점 붉어 지기 시작한다.
밤송이가 쫙쫙 입을 벌리고.
대추가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해간다.
벼가 누렇게 익어 황금물결을 이룬다.
산에 오르면 억새가 하얗게, 온산은 은빛으로 반짝 인다.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
온산이
울긋불긋 아름다운 수체화로 변하고,
빨갛고 노란 색의 단풍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산으로 오른다.
계절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보고 느끼며
또 ,
다른 모습을 기다린다.
이렇게 아름답게 물들어
온 세상을 예쁘게 꾸미고 나면
자연스럽게
또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다.
모든 낙엽은 떨어져,
잎을 튀우게 했던 나무에게
영양 공급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썩혀 거름이 되어 준다.
내년 봄에 또다른 새싹을 튀우기 위해
건강한 나무로 거듭나
온 세상을 연두빛으로 가득 채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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