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연밥한정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둔함과 지혜 다람쥐는 가을에 밤과 도토리가 익으면 그들의 겨울 양식을 저장하느라 무척 분주하다. 볼주머니에 볼록볼록 넣어 다니며 여기저기 낙엽 속에 묻어두곤 한다. 그런데 다람쥐는 머리가 아둔하여 자신이 묻어둔 곳을 쉽게 기억해 내지 못하여 다 찾아먹지를 못한다. 이렇게 다람쥐의 겨울 식량이 되지 못한 밤, 도토리들은 이듬해 봄에 발아하여 다시 나무로 성장한다. 이는 장차 다람쥐 2세, 3세 ... 대대로 이어지면서 계속 그들의 풍성한 식량 창고가 된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생존의 차원을 넘어 무서울 만큼 재리에 밝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재리에 집착하면 곧 부자가 될듯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는 지나치게 재리를 밝히는 사람이 오히려 빈곤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것이 다람쥐의 아둔함으로부터 배우는 자연의 이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