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어물동 황토전마을
블친님 다녀오신곳 따라가 보았다
변산바람꽃을 대면 한적이 없어서
복수초꽃도 야생에서 피는걸 대면해 보지 못했었다
드디어 오늘가서 원도 없이 보고, 또 담아왔다 ^^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면서도 돌틈 사이에서
낙엽 사이에서 '나 여기있어요.' 하는것처럼
가느다란 줄기에 매달려 예쁜 꽃잎을 펼친 변산바람꽃이 나풀거린다
곧게 올라온 복수초는 금쟁반을 펼친듯 노랗게 꽃을 피웠다
봉오리 맺은 작은 복수초 옆에 달고 옹기종기 피어있는 작은 꽃들이
신비로울 정도로 앙증맞고 예뻤다
경사진 면에서 납작 업드리기도 하고 쪼그려 앉기도하고
다리로 힘을 지탱하고 작은꽃에 촛점을 맞추려니 죽을 맛이다.
나중엔 다리가 후들후들거리네. ㅠ ㅋ
출발할 때 맑았던 날씨가 도착하고 보니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싸락눈이 내린다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리질 않나 아주 상그라운 날씨였다.
그래도 보고싶었던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를 만나보니 너무 행복하다. ^^
봄을 전하는 "변산바람꽃"
분포지역 : 한국(경기도 수원시; 전라북도 부안군, 진안군; 경상북도 경주시; 울산시; 지리산; 한라산)
낙엽수림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 전북 진안군 마이산에서도 해발 300m지역의 조릿대군락 수림하의 전석지에서 생육하고 있다.
• 전북 부안군 내변산의 세봉계곡 해발 100-200m지역의 물이 얕은 계곡 전석지에서 생육한다.
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란다.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인데, 변산 이외에도 지리산과 마이산, 한라산에도 자라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내륙 지방에서도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개체 수는 적다.
복수초꽃 (얼음새꽃, 눈새기꽃, 복풀, 원일초,)
복수초의 유래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장수(長壽)를, 또는 부유와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이른 봄 산지에서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새기꽃’ 이라고 부르며, 중부지방에서는 ‘복풀’이라고도 부른다.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란 별호를 가지고 있는 복수초의 이른 개화 시기는 공교롭게도 음력 설 무렵과 일치하기도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
일본 북해도에는 ‘아이누족’이란 원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부르며, 전설이 하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날 그곳에는 크론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다.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아버지는 외동딸인 그녀를 용감한 땅의 용신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크론은 연인과 함께 밤을 틈타 다른 지방으로 도망을 가서 숨어버렸다. 이에 노한 아버지는 사람을 풀어 그들을 찾아내었고 화가 난 나머지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 꽃이 바로 ‘복수초’이다.
이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이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한다.
이용방법
복수초는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심장대상기능부전증, 가슴두근거림, 숨가쁨, 심장쇠약 등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신장질환, 방광질환, 복수가 찰 때, 심장병 등에 귀중한 약으로 쓰인다.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가빠지는 증상에 잘 듣는다. 이뇨작용이 강하여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몸이 붓고 복수가 차는데에도 효과가 있고 더러는 민간에서 간질이나 종창 치료에도 쓴다고 한다.
그러나 복수초에는 독이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전초를 캐서 말린 것을 약으로 쓰는데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말린 것을 하루 한번에 0.6∼1.5그램을 은은한 불로 오래 달여서 그 물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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