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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부산

인각스님 입적 다비식에 다녀오다

금정총림 범어사 수좌 금우당 인각 스님이 11일 새벽 입적했다. 법납53세, 세수81세.

스님은 1941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1970년 나옹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범어사 강원 대교과 졸업 후 태안사에서 범룡 스님으로부터 <화엄경>을 배웠다. 이후 송광사, 해인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40여 년 수선안거했다. 스님은 조계종 기본선원 운영위원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고, 범어사 금어선원 수좌로 지냈다.



 

 

 

인각스님

 

 

 

 

빌려온 사진

 

 

 

 

아침에 도반에게 카톡으로 '범어사 단풍구경 갈수 있나요?'

갈수 있다는 답이왔다.  약속을 정하고 버스정류소에서 만나 범어사로 갔다.

걸어 올라가는데 연기가 자욱하게  올라가고 있다

염불소리도 들리고 ....  느낌으로 다비식 하는거 아니야?  둘이 마주보며 이렇게 말하고는 

가보자. 역시 다비식이었다.  많은 스님들과 신도님들과 이미 불이 들어가 타고 있는 중이었다

생솔가지를 덮어놓으니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었고, 우리는 합장부터 하였다 

범어사 수좌 인각스님 입적 하셨다고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을 서있었다.  -()()()-

 

 

 

 

범어사 수좌 금우당 인각 대종사 입적.  다비식장

 

 

 

 

처음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엄숙한 분위기 를 느낄수 있었다

 

 

 

 

 

 

 

 

 

 

 

 

 

 

 

 

 

 

 

 

 

 

 

 

 

 

 

 

 

 

 

 

 

 

 

 

 

 

 

 

 

 

 

 

 

 

 

 

 

 

비식은 불교에서 스님이 입적하면 영결식이 끝난 후에 시신을 불로 태우는데 이러한 화장 의식을 불가에서는 장례를 통칭하여 다비식이라고 부른다. 불교에서는 죽음을 다음 생애의 태어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스님들의 죽음을 입적 또는 열반이라고 하는데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이승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필요가 없어서 태워서 흔적을 없앤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다비식 절차는 영결식이 끝나면 다 비장의 연화대로 시신을 옮기는데 먼저 인로왕번,명정,삼신불번,오방불번,십이불번,법성게,만장,향로,위패,영정,법주,법구(시신),문도(스님의 동료들), 장의위원, 비구, 비구니, 신도들 순서로 이동한다. 시신이 다 비장에 도착하면 먼저 통풍이 되도록 구덩이를 파놓은 자리에 통나무를 가로놓고 그 위에 장작을 옆으로 펼쳐서 깔아주고, 그 위에 숯을 펼쳐서 화력이 강하도록 만들고, 그 위에 시신을 놓는다. 시신 옆으로 숯을 쌓고 그 옆에 장작을 쌓은 뒤에 관위에도 숯을 언 고 장작을 쌓는다. 다음에 장작 주위와 위에도 통나무를 쌓아서 덮어주고 마지막으로 생통나무를 주위에 덮어주면 내부의 마른 나무가 타면서 주위의 생나무도 마르면서 같이 타게 된다.  불을 붙이는 순서는 스님들의 연장자부터 호명을 하여서 불을 붙이는 준비가 완료되면 선창자의"거화"구령에 맞추어서 더 비장에 불을 붙인다. 불은 석유를 뿌려 두어서 순식간에 큰 불로 변하여 주위에 서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뜨거운 화기가 전해온다.  불은 그날에 사글어 들기도 하지만 다음날 오전에 불이 사글어 들기도 한다.(나무 양에 따라 다름) 불이 완전히 사글어 들면 사그러든 숯 속에서 입적한 스님의 유골과 사리를 골라낸다.  유골 수습이 끝나면 유골함을 들고 대웅전으로 향하여 법문을 하면서 다비식은 끝이 난다.  일부 절에서는 골라낸 유골을 절굿공이로 분쇄하여 창호지에 삼등분으로 나누어서 네 분의 스님들이 동, 서, 남, 북 네 곳에서 숲속에 뿌리면서 다비식을 끝내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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