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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상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의 말사이다.

오대산은 예로부터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던 성산이다.

일찌기 신라선덕여왕때의 자장율사 이래로 1360여년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는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북쪽으로 9km 되는곳에 있으며, 6,25 전쟁때 오대산에서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절로 당시 군사작전으로

오대산의 모든 절을 불태웠을때도 상원사는 문짝밖에 타지 않았다고 한다.

경내에서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 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보물 제140호) 등이 있다.

 

 

월정사에서 부처님을 뵙고

적멸보궁이 있는 상원사까지 계곡을따라 9km를 달려 주차장까지 왔다.

(월정사~상원사 주차장까지 선재길따라 걸어가도 좋을듯 하지만 ...)

비가 올듯말듯한  날씨였다.

다행이 적멸보궁 다녀 올때까지 오지않아 비를 맞지는 않았다.

 

 

상원사 입구 가게앞

수련꽃이 비를맞아 싱그럽도록 고고한 모습으로 아름답게 피어있어 잠시 정신을 뺐기고.

 

 

 

배고파 감자송편을 사 먹었다.

아주머니 고맙게도 옥수수 두개를 주시면서 '팔수있는 옥수수가 아니라 먹으려고 두었던건데 드셔 보실래요.?'

'당근 좋죠.' ㅎㅎㅎ 옥수수까지 덤으로 먹고는 일어났다.

 

 

 

 

 

 

숲길따라 잠시 올라가면

 

 

 

좋은 글귀와 함께 상원사가 보인다.

 

 

 

 

 

 

 

오대산 신라때 중국 오대산을 참배하고 문수보살을 친견한 자장율사에 의해 개창한 문수보살 성지이다.

문수보살의 상징인 선재(동자)는 문수의 지혜를 시작으로 깨달음이라는 목적을 향해 정진하는 분이다.

'참된 나'를 찾기위해 걷고 또 걸어도 깨닫지 못할 선재길이건만 ......

 

 

번뇌가 사라지는길

글귀만 읽어도 정말 번뇌가 사라진것처럼 맑은 기분으로 길을 따라 올라간다.

 

 

상원사 선문을 지나

 

 

 

한계단 한계단 밟고 올라설때 마다 문수보살을 친견한다고 생각하니

지혜로운 나 가 된것처럼 기뻐지는 마음이다.

 

 

사시불공중이었다

그래서 불자들로 가득한 문수전은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밖에서 불공 참여하고, 마치는것보고,

중대사자암 적멸보궁으로 향하였다. (30분)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

 

 

 

 

 

 

 

 

 

 

 

 

 

 

 

고양이석상에 담겨져 있는 세조와 고양이 이야기

 

조선 7대왕 세조는 고양이와 인연이 깊은 임금이었다.

온몸에 생긴 종기로 고생하던 세조가 상원사에서 문수보살을 만나

몸을 치료하고 이듬해 다시 상원사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세조가 법당으로 들어서서 예불을 올리려는 순간

어디선가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世祖의 곤룡포 자락을 물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세조는

즉시 군사를 풀어 법당 안을 뒤지게 하였고

그 결과 불상을 모신 탁자 밑에 숨어 있던 자객 세 명을 발견하였다.

조금만 늦었어도

자객의 칼에 세조의 목숨이 위태로었음이 분명하다.

그리하여 세조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고양이를 찾았지만

고양이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세조는 그 고양이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으나

달리 방법이 없었기에, 차선책으로

5백섬지기를 절에 내리면서 해마다 고양이를 위하여

제사를 지내도록 명하였다.

이로 인해 이때부터 절에는 묘전(고양이 땅) 묘답이라는

명칭이 생겼으며

절에 바치는 쌀을 고양이를 위한 쌀 이라는 의미에서

고양미로 불렀다고 합니다

일설에 따르면 그 후 고양미공양미로 발음이 변하였고

문수동자상이 봉안된 상원사 청량선원 입구

계단 좌우에 있는 고양이 석상은 그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조각이라고 합니다

세조는 궁궐로 돌아와서 서울 근교 사찰에 같은 지시를 내렸고

왕명으로 고양이를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고양이를 죽이는 일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묘전 (猫田) 이야기

 

월정사(상원사 포함)는 아름다운 전나무 숲 못지 않게 이 땅에서

가장 넓은 절집 숲을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면적이 여의도의 7배나 되는 넓은 땅이다. 일제강점기에 시행된

임야 조사와 광복 이후 단행된 농지개혁 등으로 인하여 줄어든 면적

까지 감안한다면이보다 훨씬 넓은 면적의 산림을 보유하였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왜일까  

그 실마리는 상원사와 세조임금의 인연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불교에 귀의하여

그 잘못을 참회하고자 했다 

그 일환으로 간경도감을 설치하여 많은 불서를 간행하는 한편,

상원사 중건불사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런 인연으로 상원사를 방문한 세조는 두 번의 이적을 경험하였는데

 하나는 피부병을 앓던 그가 상원사 계곡에서 몸을 씻을 때

문수보살을 친견한 덕에 지병을 고친 사연이고 

다른 하나는 법당으로 들어가려던 구의 옷소매를 끌어당겨 불상 밑에

숨어 있던 자객으로부터 목숨을 구하게 한 고양이에 얽힌 설화입니다 

고양이 덕에 목숨을 구한 세조는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고양이를 위해

상원사 사방 80리의 땅을 묘전(猫田)으로 하사하였다고 한다

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세조가 자신의 어의를 걸어둔 관대걸이는

상원사 입구에 놓여 있으며 세조의 목숨을 구한 고양이는 석상

되어 상원사 문수전 앞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세조와 문수보살 이야기

 

상원사는 세조와 문수동자의 인연으로 유명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어느 날 밤 악몽을 꾸었다.

꿈에 현덕왕후(단종의 모친, 세조의 형수)의 혼백이 나타나

자신의 몸에 침을 뱉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다음 날, 꿈에 현덕왕후가 뱉은 침자리마다 종기가 돋았다.

곧 온몸으로 퍼지고 고름이 나오며 병이 악화되었다.

 

명의와 신약 모두 효험이 없자,

마지막으로 부처님에게 기도를 올리기로 하고 찾아 간곳이 오대산 상원사이다.

월정사에 참배를 마치고 상원사로 가던 중,

장엄한 산세와 맑은계곡 물 등 절경에 취한세조는 목욕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자신의 추한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늘 어의를 풀지 않았던 세조는 그날도

주위를 물린 채 혼자 계곡 물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였다. 

그때 숲 속에서 놀고 있는 조그마한 동자승이 눈에 띄어

등을 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동자승이 등을 다 밀고나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단단히 부탁의 말도 전하였다.

꼬마야, 어디 가서든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면 안된다 

그러자 동자승도 대꾸를 하였다

대왕도 어디 가서 문수보살을 친견하였다고 말하지 마시요 

동자는 문수보살의 화현이었던것이다.

왕은 곧 몸의 종기가 씻은듯이 나은 것을 알게 되었다 

문수보살의 도움으로 병을 치료한 세조는

환궁하자마자 화공을 불러 자신이 본 문수동자를 그리게 하였다.

그러자 동자의 모습을 제대로 그리는 화공이없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누더기를 걸친 노스님이 그려온 동자의 모습이

너무나도 똑같아 세조는 놀라 스님이 오신 곳을 묻자,

노스님은 영산회상에서 왔다고 하고는

곧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버렸다고 한다.

세조는 동자와 노스님으로 화현하여 나타난 문수보살을

두 번이나 친견한 것이었다.

이후 '의숙공주'와 효령대군의 발원으로 세조의 수복을 빌기 위하여

문수동자상이 조성되어 1466년 상원사에 봉안하게 되었다

고 하는 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