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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북도

2010.12.30. 첫눈 내리는 날.

 

 

            오늘 부산에 첫눈이 내렸다.

            낮 12시 30분경부터 내리던 눈은 30분 동안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더니

            내리는 쪽쪽 녹아 없어져 버렸다.

            밤에 내렸으면 조금은 쌓였을지도 모르는데 ... ㅎㅎㅎ

            눈 그치는 동시에 다 사라지고 없어져 많이 아쉬웠다.

            정말 오랜만에 눈을 맞아봤는데.

 

 

             시댁. 고향에 다녀왔다.

            12월 28일날 갔는데,  아침부터 눈이 내렸다면서 마을 전체가 하얗다.

 

 

           산골 동네가 온통 하얗게 뒤덮혀있어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내리자 마자 카메라 꺼내어 사진을 찍었다.

           녹아 없어질까봐서 ~~

 

 

            앞산 뒷산이 온통 하얗게 덮힌 눈이

            상고대가 되어 있는곳도 있었지만  ....

 

 

           너무 추워서 산에 오르는것은 포기하고

           마을 주변만 찍어왔다.

 

 

          기와지붕 위에도 하얗고 ~

 

 

 

           풀숲도 길에도 온통 하얗게 쌓였다.

 

 

 

             초등학교 건물이 보이지만

             학교까지 가는것도 귀찮아서 가지 않았다.

 

 

           여기는 산골이다보니 엄청 춥다.

           따뜻한 부산에 살다가면 적응이 안된다. ㅎㅎㅎ

 

 

            풀밭에 쌓인 눈이 너무 이쁘다.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을것 같아 얼른 담았지만 이튼날도 그대로 쌓여있었다.

 

 

           우리집 앞에있는 이장님 댁이다.

           젊은 사람이 살다보니 양옥으로 지어 편리하게 하고 산다.

 

 

            눈이 오면 까치들도 좋은가 보다.

            나뭇가지에 까치들이 무리지어 있었다.

            사진 찍는다고 내가 가까이 가니까

            깍깍깍 ~ 울면서 일제히 날아 올랐지만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네.

 

 

          길옆 양옥집은 옆지기님 고향 친구가 포항 살다가

          귀촌하여 살고있는 집이다.

  

 

 

              눈이 하얗게 덮은 도로를 지나가면 안동네가 있다.

              거기엔 옹기종기 많이 살고 있지만, 지금은 많이 떠나서 동네가 썰렁하다.

 

 

            버스가 이 도로를 지나 윗동네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산골이기는 하지만 경주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3번씩 다닌다.

             산골이 좋은점.

            공기맑고, 물이좋아 비누없이 세수해도 매끄럽고 얼굴 당김이 없다.

 

 

            그래서 ~

            도심에 나가살던 사람들이 정년퇴직과 함께 귀향하는 현상이 일고 있다.

           어르신들 돌아가시고 나면

           빈집을 개조하여 주말에만 다녀가는 사람들도 있고.

 

 

           옆지기님은 퇴직후 고향에 가서 살라고 하면

           자기는 시골에서 살고싶지 않다고 한다. ㅎㅎㅎ

 

 

          지금 부산에서 교편을 잡고있기 때문에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

          학교도 대구에서 다녔고.

 

 

           지금은 어머님이 살고 계시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 그때 가봐야 알겠지.

 

 

            마음은 수시로 바뀌는거니까.

            지금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때 가면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ㅎㅎ

 

 

             지금 마음은 나도 싫다. ㅎㅎㅎ

             고향이라서 한번씩 가보는것은 좋지만 눌러 사는건 좀 ....... ㅋㅋㅋ

 

 

             일단은 너무 심심할것같고,

             집은 그대로 두고 주말마다 가서 쉬었다오는 곳으로 정해놔도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든다.

 

 

              팔려고 하면 ~

           그건 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조상님들 숨결이 스며있는 곳이기도 하고 .....

          판다는것은 쉽지 않을것 같다.

          전원생활하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라서 ~

          초야에 묻혀 살고 싶은사람은 딱 좋은곳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속에서 나는것만 체취해도

          건강은 지킬수 있을만큼 산나물과 토종꿀 등등 ... 대신 부지런해야 한다.

 

 

           귀촌한 사람 이야기 들어보니~

           시골에서는 돈 벌이가 안된다고 한다.

           생활 보장이 되어있는 사람이 들어와  노후생활 하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젊은 사람이 귀촌하여 사는것은 에로사항이 많다고 하네.

           계획을 세우고 들어와도 차질이 빚어지니까

           가지고 들어온 돈 다 까먹기만 하게되고 얼마안돼면 그것마져 고갈될것 같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나중엔 생활고를 겪게 된다는것이다.

            귀촌하는것 잘 생각해 볼 일이라고 한다.

            섯부르게 결정할일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