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곰내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꽃 멈추지 마라 - 양광모 - 비가와도 가야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눈이 쌓여도 가야할 곳이 있는 사슴은 산을 오른다 길이 멀어도 가야할 곳이 있는 달팽이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길이 막혀도 가야할 곳이 있는 연어는 물결을 거슬러 오른다 인생이란 작은 배 그대 가야할 곳이 있다면 태풍이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꽂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다 이쁜꽃 허리 굽히고 무릅 꿇고 흙속에 마음을 묻은 다 이쁜꽃 그걸 모르는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꽃. 인기척이 없는 새벽 오뚝이처럼 일어난다 거리에도 바닷가에도 가로등 불빛은 외롭게 서 있다 귀밑까지 밀려드는 파도소리가 아픈 기억을 실어와 마음을 곧추세운다 떠나 간 님의 여정은 어느 곳에 머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