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월요일인 줄도 모르고 ....
수목원 입구에
매주 월요일 = 쉬는날 이라고 써 있네.
돌아 나오면서 주위 공원에 핀 수국과 예쁜 꽃을 담아 보았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다. 옛사람들이 나무 이름을 붙일 때는 특징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금세 알 수 있게 하여 감탄을 자아낸다. 수구화는 모란처럼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잔잔하고 편안함을 주는 꽃이다. 꽃 이름은 수구화에서 수국화, 수국으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수국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주물러 예쁘고 달콤하게 만드는 데 소질이 있는 일본인들은 중국 수국을 가져다 이리저리 교배시켜 오늘날 우리가 키우는 원예품종 수국으로 만들었다. 불행히도 이 과정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어지는 거세를 당하여 씨를 맺을 수 없는 석녀가 되어 버렸다.
수국은 중부 이남의 절이나 정원에서 널리 심는 작은 나무다. 키가 1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갈잎나무이나, 녹색에 가까운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이루고 있어서 나무가 아닌 풀처럼 보인다. 잎은 달걀모양으로 두꺼우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은 짙은 초록빛으로 광택이 난다.
초여름에 줄기 끝마다 작은 꽃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 초록 잎을 배경으로 연한 보랏빛을 띤 동그란 꽃 공이 만들어진다. 꽃마다 4~5개씩 붙어 있는 꽃잎은 꽃받침이 변한 것이다. 꽃 색깔은 자라는 곳의 흙 성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수국과 비슷한 무리로는 산에서 흔히 만나는 산수국과 울릉도에서 자라는 등수국이 있다. 이들은 모두 생식기능을 가진 정상적인 나무로서 자식을 못 낳는 수국의 처지를 동정하는 듯하다.
화단에 심어져있는 걸 담아온 꽃
오스테오 퍼멈
다채로운 색이 매력적인 아프리카 꽃 오스테오 퍼멈
국화과의 다년생식물이다. 다채로운 색상의 꽃과 짙은 녹색 줄기와 잎을 가지고 있어 관상화로 인기있다. 원산지는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남서부 등이다. 흔히 아프리칸 데이지(African Daisy)라 불리는 꽃들이 오스테오스퍼멈속에 해당한다. 케이프 데이지(Cape Daisy, Dimorphotheca ecklonis), 트레일링 아프리칸 데이지(Trailing African Daisy, Osteospermum fruticosum) 등을 포함해 약 80개 이상의 종이 있다.
가자니아
국화과 가자니아속(태양국속) 식물의 통칭.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건조한 초원이나 모래 지역에 서식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선명한 색상의 매력적인 꽃이 피어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태양을 닮은 남아프리카의 꽃
국화과 가자니아속(태양국속) 식물의 통칭이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로 저고도(Low-altitude)의 모래 지역에서 고산 초원 지대까지 널리 서식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탄자니아, 앙골라 등 남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한다.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귀화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지중해,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태양을 닮은 선명한 색상의 매력적인 꽃이 피어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일부 종은 보물꽃(Treasure flower)이라고도 불린다.
돌아보지 말아요. 자꾸만 아쉬운 얼굴로 돌아보면 안되요.
그건요, 이미 지나갔어요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 고개만 아플 뿐이예요.
과거는 사진첩과 같아서
아주 가끔씩만 들춰보아야 해요
그건 회상의 시간속에서
비로소 날개를 다는거예요.
자꾸만 뒤를 돌아보지도 말고
서둘러 너무 앞서 가지도 말아요.
과거에 묶이거나 미래를 서두르다보면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말아요.
해맑은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의 것임을 잊지 말아요.
눈부신 것들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우리 곁에 있는 것임을.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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