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룡폭포 보고 있을 때만 해도 비는 오지 않았다. 홍룡사 들러 부처님 뵙고 나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더니 오후내내 비가내린다. 올라가면서 봐 두었던 대석저수지 둘레길. 비소식 있어 우산은 챙겨왔고, 이런 저수지 뚝방길은 비오는날 걷는게 가장 좋다는것 .... 알랑가 몰라. ㅋㅋㅋ 우리는 내려오다가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저수지 뚝방길로 올라섰다. 자욱하게 낀 안개덕분에 아련하게 보이는 산 풍경이 운치있어 좋다.
요즘은 어느곳이든 이렇게 둘래길을 잘 만들어 놔서 트래킹하기 좋다.
한바퀴 돌아나오는데 많은 시간이 소비 되지는 않는다
잠시 짬을내어 걸어도 좋고
우리처럼 지나 가다가 좋아서 ~ 느닷없이 ~ 그렇게 걸어도 좋다
더구나 이렇게 비오는날 우산쓰고 뚝방길 걷는건 더 좋고
물을 가두어둔 저수지가 있는 주위는 아름다운 풍경이 형성되는것 같다
자연스럽게 ~~ 주위 산과 들도 잘 어우러지고
저 골짜기 사이로 갈라지는 산 그리메 겹겹이 안개속에서 희미하다
뚝방 아래 대석마을
호수건너 올망졸망 모인 나즈막한 산들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한 마을을 형성하였고
천성산 골짜기에서 흘러 내려온 물은
여기 ~ 이곳 대석저수지에 모여진다
대석저수지에 모여진 물은 농수로도 사용하지만
이 물이 흘러 양산천으로 흘러든다고 하네.
요즘 장마기간이라 저수지는 만수를 이루었고
물가에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가 뭉실뭉실 예쁘다
길을 걷는 사람들 기분좋게 하는 데크로 만들어졌고, 다리도 아치형으로 예쁘게 놓아졌다
비오는 날에~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줄기소리 들으며 풀밭에 맺힌 빗방울을 바라보며
떨어진 밤송이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왜? 비오는 날이니까 ~ ㅋㅋ 올려놓고 한장.
싱그러운 풀과 산들이 나무들이 나에게 생기를 돌게 한다
구름 사이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선들 ...
흠뻑 젖은 풀잎도 예쁘고
미국자리공도 군락을 이루듯 형성되어 있고
자리공 넘어로 저수지와 우리가 걸어온 뚝방길이 보인다
주홍서
망초대가 걸어가는 우리를 에스코트 해 주는듯 하고
달맞이 꽃이 비에 흠뻑 젖어 샤워를 마친듯 꽃잎에 맺힌 물방울이 예쁘다
살갈퀴. 보라색 꽃이 선명하다
감이 올망졸망 맺혀있는게 너무 귀여워 ~~ ㅋ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면서 .........
묵정밭엔 풀만 무성해 ~~ 그 와중에 고추밭이 반갑다.
여기 밭 주인은 부지런한가봐. 고구마밭에 풀이 하나도 없어. 해바라기 밭도 있고,
길가에 루드베키아 꽃 한무더기.
풀밭에 한송이
천성산 홍룡사 계곡에서 내려오는 맑고 깨끗한 물
홍룡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도 다 여기로 흘러 대석저수지에 모인다고 한다.
대석저수지 상류지점
좋다 ~~너무 좋다. ㅋ
좋아서 ~ 또 한장.
저수지 한바퀴 돌아 상류지점까지 왔어.
발 담그고 싶었지만 비가와서 ~ 참았다. ㅋㅋ
자귀나무꽃이 아직 남아있네. 반가웠어 ~~ ^^
사진속 길로 걸어가야하는데 풀이 무성하여 차다니는 도로로 올라서면서 뱀나올것 같다고 하니, 오른쪽 그림같은 집을짖고 사시는 주인분께서 나오셔서 '어디서 오셨어요?' 하신다. '부산에서 왔습니다.' 했더니 ~ 양산시에 전화해서 이쪽도 길을 관리해 달라고 해 보란다. 본인이 여러번 전화해도 안해준다면서 ~~ ㅎ 불만을 털어놓네.
그쪽 입구에만 풀을 베어내면 괜찮겠는데 ... 이어지는 데크광장이다. 그 정도는 사시는 분이 우리집 앞 풀벤다 생각하시고 베면 되겠구만 ... 매암님 말씀. ㅋㅋ
개요등
울타리에서 예쁘게 피었어
덩쿨로 자란다.
참깨꽃
비오는날 우산쓰고 대석저수지 한바퀴 돌고 트래킹 마침.
운치있는 풍경과 다양한것들과 대화 나누듯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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