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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월에 피는꽃

부레옥잠



부레옥잠

배옥잠, 부대물옥잠, 혹옥잠, 봉안련, 풍선란, 봉안란(鳳眼蘭), 풍안련(風眼蓮)


수질정화용 식물로 일반에 가장 많이 알려진 종이 바로 부레옥잠이다.

꽃말처럼 물이 있는 공간에서는 외모도 기능도 승리자가 아닌가 싶다.





연못이나 저류지, 수조 등 물이 고인 곳에서 관상용으로 좋다.

잎 모양이 특이한데다 꽃이 피었을 때 보면 참 아름답다.

잎자루 가운데가 부풀어 마치 부레처럼 되며 수면에 뜨기 때문에 부레옥잠이라고 한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꽃이 제법 크며 꽃대 길이도 20-30cm정도 된다.






부레옥잠은 흔히 수조나 작은 연못에서 관상용으로 쓰인다.

밑에서 잔뿌리가 많이 나오고 옥잠화 잎처럼 생긴 잎도 많이 나온다.

연못에서 일단 활착하고 나면 좀처럼 죽지 않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혼탁하거나 오염된 물속에서도 잘 자라며 여러가지 수생식물 중 수질 정화능력이 탁월한 편이다.






부레옥잠은 우리가 흔히 아는 수생식물로 물옥잠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세계적으로 약 7종이 주로 열대아메리카 지역에 분포하는데, 대부분 호수나 강, 습지 등 깊은 물속에서

뿌리줄기를 내려 번식하는 수생식물로 자란다.

물옥잠화과 식물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은 물옥잠화로 전형적인 일년생식물이다.






























이것은 꽃이 아니고

논고동 알.









































박유라  시

부레옥잠은 8, 9월에 꽃을 피우고


붕장어가 노릇노릇 타드는 여름 초저녁

가느다란 연기가 피어오르며

푸른 공기에 레이스를 단다


머리 위로 날아간 비행기를 잊고

백로가 꽃 사이를 한가롭게 거닐 때

백양나무 서있던 자리로부터

종이 구기는 소리를 내며

해가 지나간다

   

밤에 꾼 꿈들이 돌아가 마을을 이루는

지평과 궁창 사이 열린 틈에서

태풍에 떨어진 사과를 줍는 농부의 잔등에

물그림자마냥 어룽대는 저것은

세계를 날아간 자의 파편 같은 것일까

   

부레옥잠은 8, 9월에 꽃을 피우고

밀려오는 바람

경계가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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